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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일본 스가에 "아베와 다른 건설적 한일관계 기대"

"한일관계 푸는 키는 일제 강점 불법성 인정 여부"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20-09-15 11:37 송고
김원웅 광복회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8.2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김원웅 광복회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8.2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독립운동가 후손 단체인 광복회는 15일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사실상 차기 일본 총리로 확정된 데 대해 "스가 총리가 직전의 아베와 달리, 새롭고 건설적인 한일관계의 정립에 나서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광복회는 이날 낸 성명에서 "한일관계를 푸는 핵심적 열쇠는 일제의 한국 강점의 불법성 인정 여부"라며 이같이 밝혔다.
광복회는 스가 총리가 최근 '1965년 체결된 한일 청구권 협정이 한일관계의 기본'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역사인식의 한계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길 바란다"며 비판했다.

광복회는 "한일협정은 일제에 부역했던 민족반역자들이 쿠데타로 집권해 체결한 협정"이라며 "일제강점기에 자행된 수많은 학살, 강제연행, 강간, 성노예, 고문, 약탈, 방화 등 반인륜적 행위에 대해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스가 일본정부의 출범에 즈음하여 새 총리가 역사적 혜안을 갖고, 한일관계의 재정립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스가 총리는 14일 자민당 총재로 당선됐으며 오는 16일 소집되는 임시국회 중·참 양원 본회의에서 지명 투표를 거쳐 일본의 제99대 총리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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