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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뮤턴트'·'뮬란'·'기기괴괴 성형수', 9월초 개봉작 속속 개봉 연기(종합)

코로나19 재확산 여파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0-08-27 11:22 송고
'뉴뮤턴트' '뮬란' '기기괴괴 성형수' 포스터 © 뉴스1
'뉴뮤턴트' '뮬란' '기기괴괴 성형수' 포스터 © 뉴스1
지난 3월과 같은 상황이 되풀이 되는 것일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인해 9월 초 개봉을 준비했던 작품들이 연이어 개봉을 미루고 있다.

'뉴 뮤턴트' '뮬란' '기기괴괴 성형수' 등 당초 9월 개봉을 계획했던 신작들은 27일 일제히 개봉을 미룬다고 발표했다. 9월3일 개봉 예정이었던 '뉴 뮤턴트'는 닷새 미뤄 9월8일, 9월2일 개봉 예정이었던 '기기괴괴 성형수'는 잠정 연기, 9월10일 개봉 예정이었던 '뮬란'은 한 주 늦춰 9월17일에 개봉한다.
'뉴 뮤턴트'와 '뮬란'의 배급사인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코로나19의 현 상황을 고려하여 개봉일을 변경하게 됐다"며 관객들의 양해를 구했다. '기기괴괴 성형수'의 배급사 트리플픽쳐스는 역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피해 및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개봉을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기괴괴 성형수'의 경우 변경된 개봉일을 다시 공지할 예정이다.

세 영화가 개봉을 연기한 것은 이달 중순을 기점으로 빠르게 재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41명이 증가해 1만8706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것에 이어 3단계까지 격상해야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국제수사'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등 국내 영화들은 일찌감치 개봉을 연기한 바 있다. 곽도원이 활발한 홍보 활동을 벌였던 '국제수사'는 지난 19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잠정적으로 개봉을 미뤘다. 이 영화는 지난 봄 개봉을 준비했으나 당시에도 코로나19로 인해 한 차례 개봉을 연기한 바 있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도 9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10월로 개봉을 한 달 미뤘다. 홍보사 측은 지난 21일 뉴스1에 이에 대해 "코로나19 상황을 비롯해 여러 배급 상황이 있었고 장고 끝에 10월에 개봉을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지난 3월 코로나19에 대한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선언 이후 개봉을 앞둔 영화들이 대거 개봉을 연기한 바 있다. 이는 극장의 관객 기근으로 이어졌으며, 상영할 작품이 없었던 탓에 때 아닌 재개봉 열풍이 불기도 했다. 이후 하루 1만명대 관객을 동원하는 등 극장에 역대급 위기가 찾아왔으나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고 7월부터는 '반도' '강철비2: 정상회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여름 영화들이 개봉하며 극장을 찾는 총관객수도 회복 기미를 보였다. 하지만 이달 중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다시 한 번 극장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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