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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이 쓴 손석희 관상평 "귀테 얇아 혹하기 쉬운 상"

온라인 커뮤니티에 손씨 얼굴 삽화 함께 실어
"보이스피싱 검거 감사장 받았다" 자랑 하기도

(서울=뉴스1) 류석우 기자, 김정현 기자 | 2020-03-29 15:58 송고 | 2020-03-29 20:17 최종수정
성착취물 유포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한 조주빈(25)이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 캡처. © 뉴스1

"지난주에 상 받은 자랑이다. 천인공노할 보이스피싱 범죄자들 몇 명을 경찰분들과 공조해 검거했거든."

성착취물 유포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한 조주빈(25)이 지난 2018년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은 적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조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감사장을 올려 상을 받았다고 자랑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조씨가 2018년 1월 보이스피싱 인출책을 신고해 검거에 기여한 공으로 인천 미추홀경찰서장의 감사장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29일 밝혔다. 조주빈은 보이스피싱 검거에 도움을 준 10개월 여 뒤 보이싱피싱 범죄자들이 무색할 정도로 천인공노할 성착취 비밀대화방 '박사방' 운영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씨는 감사장을 받은 직후 2018년 2월10일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업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지난주에 상 받은 자랑"이라며 경찰로부터 받은 감사장을 인증했다.

그는 게시물에 "말단 인출책인 경우도 있었고, 피해금 몇천을 회수한 건도 있었다. 마약 건까지 합쳐 2주간 꽤 많이 작업했다"며 "설 전에 2일간 한 건 정도 더 잡을까 한다"고 썼다. 또 "형사분들 도와드렸으니 이제 내가 도움받을 차례다. 삶은 업보의 연속"이라고도 덧붙였다.

조씨는 약 1년 뒤인 2019년 6월에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감사장을 받은 사건에 대해 다시 언급하기도 했다. 자신이 마약 판매자들에게 직거래를 하자고 꾀어낸 다음 형사들을 불러 두 명을 검거하는데 일조했으며, 포상금도 10만원을 받았다고 했다.

이러한 내용은 29일 새벽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 중 한 명이 '조주빈의 것으로 보이는 닉네임이 이전에 올린 글을 찾았다'며 올린 게시물을 통해 알려졌다.

조씨는 감사장을 올린 커뮤니티 관상갤러리에서 '집밥맛나냐'라는 닉네임으로 관상과 관련된 글들을 올리기도 했다. 또 자신이 운영하는 포털 블로그에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부터 '한강 몸통시신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38)까지 유명인들의 관상을 직접 평가해놓기도 했다.

특히 자신이 직접 속여 금품을 받아낸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의 관상을 평가한 글도 있다. 조씨는 손 사장의 관상에 대해 "귀가 명품이고 인기가 많다"면서도 "다만 귀테가 얇아 혹하기 쉬운 성격이니 사업은 좋지 못할 테다"라고 썼다.

또 "속기 쉽고 입술이 안으로 굽어 거짓말에 능하다"며 "말주변은 좋은데 잘 속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을 수 있겠으나 별개다. 기본적인 처세에는 능하지만 자기방어에 약하다"고 적었다.

그가 손 사장의 관상과 관련해 쓴 마지막 문장은 이렇다. "애교살 도톰하고 날카로운 눈, 다소 여색을 밝히니 누군가 내게 '그의 최근 구설수에 도박을 걸어보라' 말한다면 필자는 '그가 거짓말을 한다'에 걸테다. 물론 상학으로 어림잡은 주관일 뿐이다. '운이 좋은 상' 그게 그의 상이다."

성착취물 유포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한 조주빈(25)이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올린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의 얼굴 스케치와 관상에 관한 글.(조주빈 블로그 캡처) © 뉴스1





sewry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