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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손석희·윤장현·김웅에 사죄 왜…"사기 피해 가능성"(종합)

사기 등 다른 피해 추정…당사자 일부는 조사 진전
성착취물 관련, 마약·총기 판매 사기는 아냐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2020-03-25 10:12 송고 | 2020-03-25 10:16 최종수정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최소 74명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이송되고 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얼굴을 드러낸 조씨는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2020.3.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미성년자를 비롯한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 범죄를 저지른 텔레그램 '박사방'의 박사 조주빈씨(25)가 25일 검찰 송치 전 포토라인에서 손석희 JTBC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시장, 김웅 프리랜서 기자를 언급해 주목 받고 있다. 경찰은 세 사람이 조씨의 사기 피해자일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손 사장과 윤 전 시장, 김 기자에 대해 별개의 각각 사건으로 조씨에게 사기 피해를 당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텔레그램 '박사방'처럼 성착취물과 관련이거나 마약총기 관련 피해는 아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손 사장, 윤 전 시장, 김 기자와 관련해 조사 중인 것도 있고 조사가 안된 것도 있다"며 "성착취물 관련 피해 상황은 아니고 다른 피해 사실을 가지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피해자인 손 사장과 윤 전 시장, 김 기자를 조사하려고 접촉 중이며 아직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피해 당사자 일부는 조사가 진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박사가 처음에는 아동 성착취물로 (범행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 소소한 사기행각을 벌였다"며 "돈이 목적이라면 개별 대상보다 회원 모집하면 돈이 들어온다는 구조를 알아서 전환한 케이스이며 (3명의 사기 건도) 아동성착취물로 (박사의 범행이) 가기 전 (총기·마약 판매 사기와 같은) 여러 범죄 형태 중 하나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SBS는 조씨가 지난해 12월 개인방송을 하는 기자에게 접근해 정치인의 정보를 넘기겠다며 1500만원의 금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도 윤 전 시장이나 김 기자와 관련된 범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조씨는 손 사장과 윤 전 시장, 김 기자에게 자신의 일당이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씨는 서울 종로경찰서에 마련된 포토라인에서 '피해자에게 할 말 없냐'는 질문에 "손석희 사장, 윤장현 시장, 김웅 기자 등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suhhyerim7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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