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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 현진영(ft.골든차일드), 감격의 최종 우승(종합)

에메랄드 캐슬·이재영·김준선·육각수·스페이스 에이 출연

(서울=뉴스1) 이승진 기자 | 2020-02-15 20:00 송고
/화면캡처=KBS 2TV '불후'© 뉴스1
'불후' 현진영과 골든 차일드가 힙합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에서는 9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던 가수들이 자신의 히트곡을 2020년 버전으로 무대를 꾸몄다. 스페셜 판정단에는 KBS 아나운서 20명이 함께했다. 

이날 현진영 이재영 김준선 에메랄드 캐슬 육각수 스페이스 에이 등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불후'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에메랄드 캐슬은 불멸의 히트곡 '발걸음'을 부르며 추억을 소환했다. 

'발걸음'은 1990년대를 대표하는 록발라드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남자들의 노래방 애창곡으로 사랑받는 곡이다. 넥스트의 고(故)신해철과 김영석이 프로듀싱한 에메랄드 캐슬 데뷔곡으로 보컬 지우의 시원한 가창력이 잘 어우러져 애절함을 더했다. 

노래가 시작되자 관객들과 판정단을 비롯한 출연진들은 가사를 따라부르며 추억에 잠겼다. 에메랄드 캐슬은 녹슬지 않은 가창력과 더 깊어진 호소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MC 문희준은 "그때 당시 발라드가 나오는 카페를 가면 '발걸음' 노래가 울려퍼져서 모를수가 없는 히트곡이었다. 오늘도 대기실에서 다들 노래를 따라 불렀다"고 전했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이재영은 무대에 앞서 "후배가수라든지 예전 가수들이 노래하는 모습을 보니까 나도 저런 모습이 있었는데…눈시울이 촉촉해졌었다"라며 "나도 꼭 무대에 서고 싶어서 용기를 내서 출연하게 됐다. 1991년도에 '유혹'이라는 노래로 데뷔했는데 2020년도의 '유혹'에 초대하겠다"고 말했다.

'유혹'은 이재영 데뷔 앨범 타이틀곡이다. 이재영은 이 곡으로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김완선 강수지와 90년대 가요계 여성 트로이카로 떠올랐다. 라틴풍의 경쾌한 멜로디와 이재영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가 돋보이는 곡으로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당대 최고의 여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이재영은 블랙 레이스로 된 드레스를 입고 업그레이드된 농염함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판정단은 무대가 끝난 후에도 기립박수로 환호했다. 이재영은 에메랄드 캐슬과의 대결에서 1승을 거뒀다. 

세 번째 무대에서는 김준선이 90년대 가요계를 강타했던 '아라비안 나이트'를 소환했다. 김준선은 '불후' 섭외 당시 심경에 대해 묻자 "올 것이 왔다는 기분이었다. 90년대 그때 가요톱텐 녹화할때의 기분이 든다"며 "(아라비안 나이트)이 곡이 한때는 싫었었다. 김준선 하면 '아라비안 나이트'가 따라다니니까. 나이가 드니까 인생곡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아라비안 나이트'는 김준선 1집 앨범 수록곡으로 이듬해 KBS '가요톱텐'에서 당시 인기 가수 신승훈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아라비아반도 전통 멜로디를 차용한 독특한 음악 스타일과 영화 '알라딘'을 연상시키는 파격적인 무대 의상으로 당시 가요계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김준선은 2020년대 버전으로 재편곡한 '아라비안 나이트'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래퍼 최진호의 랩과 더불어 화려한 퍼포먼스로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재영은 김준선과의 대결에서 2승을 거뒀다.

네 번째 주자로 나선 현진영은 90년대 힙합열풍을 몰고 왔던 히트곡 '흐린기억속의 그대'를 소환해 반가움을 전했다. 현진영은 "지난주 방송에 출연하고 몇 년 동안 내가 가수였다는걸 잊고 살았는데 '불후' 덕에 '현진영이 가수였구나' 다시 한번 알게해 준 고마운 방송이었다"라며 "죽을 힘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흐린기억속의 그대'는 이수만 SM 프로듀서가 총괄 디렉터를 맡은 현진영 2집 앨범 타이틀곡으로 현진영은 이 노래로 그해 KBS '가요톱텐' 통산 5주 1위를 비롯해 각종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석권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곡의 인기와 함께 현진영의 무대 의상인 힙합 바지와 후드티가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하며 큰 화제가 됐다.

시원한 샤우팅으로 시작된 무대는 현진영의 화려한 댄스와 가창력으로 좌중을 휘어잡았다. 골든 차일드의 지원사격으로 더 풍성해진 무대에 판정단들도 현진영의 엉거주춤을 따라추며 열정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김보민 아나운서는 "그 어떤 아이돌보다 현진영의 무대가 좋다"라며 "소원이 있다 '보민아 안녕' 한 마디만 해달라"라고 부탁했다. 이에 현진영은 쑥쓰러워하며 "보..민아 안녕"이라고 답해 웃음을 선사했다. 현진영은 이재영과의 대결에서 1승을 거뒀다.

다섯 번째 무대는 육각수가 나섰다. 고(故) 도민호의 사망으로 혼자 '불후'에 출연한 조성환은 "9년 만에 KBS에 온 것 같다. 이번 편곡을 하면서 펑키와 EDM에 판소리가 들어가니까 기가막히다고 생각했다"며 "'흥보가 기가막혀' 노래는 민호 형이 생각날 수 밖에 없다. 민호 형 대신 유태평양씨가 함께 했다"고 전했다.

육각수는 '흥보가 기가 막혀'로 각종 음악방송에서 1위는 물론 그해 연말 신인상을 수상했다. 육각수는 EDM과 우리 가락의 적절한 조화를 이룬 편곡으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에메랄드 캐슬은 "현진영씨의 무대는 뜨거웠고 '불후' 무대를 잘 아는 사람이 꾸민 것 같았다. 육각수는 진정성이 엿보이는 무대였다"고 말했다. 현진영은 육각수와의 대결에서 2승을 거뒀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스페이스에이는 "'섹시한 남자'와 '주홍글씨'를 접목해 부르겠다"며 "우리를 재소환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섹시한 남자'는 스페이스에이 2집 타이틀곡으로 빠른 템포의 테크노 멜로디와 진취적인 여성상을 담은 노랫말이 특징으로 현재까지 여성들의 노래방 애창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현진영은 스페이스에이와의 대결에서 3승을 거두면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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