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인적분할에 증권업계 "주가 상승 여력 충분"

"그룹 리스크로 저평가된 자체사업 가치 재평가 계기"
일각선 "두산중공업이 더 중요한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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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두산이 연료전지와 소재사업 부문을 분할해 3개사로 인적분할하기로 한 것에 대해 증권업계는 전반적으로 "분할 과정에서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며 "인적분할 후 신설법인의 상승여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은 전날 ㈜두산을 존속법인으로, 연료전지 사업부문(두산퓨얼셀)과 전지박, 동박, OLED, 화장품, 제약소재 사업부문(두산솔루스)을 각각 인적분할해 2개의 신설회사를 재상장한다는 내용을 담은 주권 재상장 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 이번 분할은 오는 8월13일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안으로 신주 상장일은 10월18일로 예정됐다.

증권업계는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그간 그룹의 재무 리스크 우려 아래 저평가됐던 관련 사업의 적정가치에 대해 재평가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판단했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재 두산의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약 50% 할인돼 거래되는 만큼 확연한 저평가 상태로 분할 과정에서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적분할 후 기업가치 증대 여부는 지켜봐야겠지만 OLED소재와 전지박 부문, 수소연료전지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 신설법인의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예상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두산은 전지박, 연료전지 사업부의 충분한 성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두산건설, 두산중공업 등 계열사 지원 리스크로 저평가됐던 만큼 분할 시 양 사업사 주가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사업에 대한 가치 부각은 긍정적이지만 두산 그룹 전반의 재무구조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두산중공업의 실적 방향성과 그룹 재무구조요인이 더 중요한 주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적분할에 따른 신설법인과 별개로 두산중공업, 두산건설의 유상증자 결정 이후 자회사 주가 하락, 자사주 가치 감소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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