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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달콤한 말로 유혹…돈 가로챈 ‘로맨스 스캠’ 일당

(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2017-07-26 11:26 송고
로맨스 스캠 일당이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대전지방경찰청 제공)© News1
로맨스 스캠 일당이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대전지방경찰청 제공)© News1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만나 연인 행세를 하면서 돈을 받아 가로챈 나이지리아 국적의 '로맨스 스캠' 일당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접근해 친해진 후 연인 관계로 발전, 물품 배송을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챈 나이지리아 국적의 일명 '로맨스 스캠' 국내 총책 A씨(42) 등 2명을 검거하고, 이 중 1명을 구속했다.

로맨스 스캠은 연인들 사이의 로맨스 또는 자신의 어려운 처지를 알리면서 상대방에게 친밀감을 유도해 돈을 뜯어내는 신종 사기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만난 김모씨(48) 등 41명에게 거액의 유산을 상속받은 상속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뒤 친분을 쌓고, 연인관계로 발전한 뒤 전화를 걸어 상속금을 보낼테니 잘 보관해 달라며 이 과정에서 통관비, 관세, 배송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아프가니스탄 또는 시리아 파병 미국 군인으로 신분을 위장해 전리품 등을 보내겠다며 같은 수법으로 돈을 빼돌리기도 했다.

이들이 피해자들로 부터 가로챈 금액은 6억4000만원에 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2009년 단기비자로 한국에 들어와 불법체류 중인 자들로, 해외에 있는 공범들을 통해 미군 및 물품 배송사진 등을 피해자들에게 보내 의심을 피했다.

이들은 지난 6월7일 한 피해자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이들로 부터 압수한 증거자료와 등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공범을 잡기 위해 나이지리아 당국에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memory44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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