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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두고간 '신데렐라' 절도범…분실신고 하다 덜미

문 열린 차량내 전자기기 절도혐의 20대 여성 체포

(부산·경남=뉴스1) 김효경 기자 | 2017-02-25 15:08 송고
지난 23일 오전 3시30분께 부산 해운대구 한 주차장에서 주차된 차량에 침입해 전자기기 등을 훔친 뒤 한쪽 운동화를 잃어버리고 도주한 20대 여성이 경찰 지구대에 휴대전화 분실신고를 하러 갔다 덜미가 잡혔다. © News1
주차된 차량에 침입해 전자기기 등을 훔치고 한쪽 운동화를 잃어버린채 도주한 20대 여성이 경찰 지구대에 휴대전화 분실신고를 하러 갔다 덜미가 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 재송지구대는 지난 23일 오후 5시25분께 절도혐의로 남모씨(28,여)를 체포했다.

남씨는 지난 23일 오전 3시30분께 부산 해운대구의 한 주차장에서 피해자 최모씨(30) 소유의 차문이 제대로 잠기지 않은 것을 보고 차량에 침입해 100만원 상당의 태블릿PC 1대와 서류 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전 9시25분께 피해 사실을 알아차린 최씨가 112에 신고하자 경찰은 현장 및 주변 상점의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범인의 인상착의를 확인했다.

또 경찰은 도주하는 용의자가 한쪽 신발만 신은 것을 CCTV를 통해 확인하고 현장에서 발견한 분홍색 운동화 한 짝을 용의자의 것으로 추정해 확보했다.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던 중 이날 오후 5시25분께 남씨가 스스로 인근 지구대를 찾았다.

자신의 휴대전화를 잃어버려 분실신고를 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다.

경찰은 남씨가 절도 용의자와 비슷하다고 여겨 남씨에게 범죄를 추궁했지만 남씨는 부인했다.

이에 경찰은 절도 현장 영상과 현장에서 확보한 운동화를 보여주며, 남씨에게 운동화를 "신어보라"고 하자 남씨는 자신의 운동화가 맞다며 절도 사실을 인정했다.

남씨는 나머지 운동화 한 짝은 집에 있다고 경찰에 진술했고 "술에 취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남씨의 진술에 따라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hyo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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