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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공습 불구 외국인 용병 매달 1000명 이상 시리아행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4-10-31 16:06 송고
미군의 IS공습으로 연기 피어오르는 시리아 코바니의 모습.© AFP=뉴스1

미국의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에도 불구하고 매달 1000명 이상의 외국인 용병이 꾸준히 시리아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중앙정보국(CIA)을 비롯한 미국 정보기관들을 인용해 최근까지도 시리아 유입인구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미 정보당국 관계자는 "시리아로 향하는 무장세력의 수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시리아 내 외국인 용병 수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1년간의 추세를 살펴보면 현재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의 수는 대략 1만6000명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 1980년대 구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맞섰던 무자헤딘에 모여든 인원을 넘어서는 수치다.

유입 경로도 다양하다. 인근 중동과 북아프리카는 물론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등지 등 전 세계에 걸쳐있다.

미국 정보당국은 그간의 조사 결과 IS의 세련된 신병모집과 더불어 오랜 내전으로 인해 발생한 다양한 무장세력들의 활발한 활동 등이 이 같은 흡인력을 가지게 만든 것으로 분석했다.

정보당국은 이 같은 외국인 유입을 미국의 시리아 내 IS 공습의 효율성을 판단하는 척도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정보기관들이 수집한 자료와 현재 이뤄지고 있는 실질적인 움직임 사이에 수 주 가량의 시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짧게는 미국의 시리아 공습이 개시된 지난달 23일 이후, 길게는 이라크 공습이 시작된 지난 8월 초 이후 상당한 기간이 지났음에도 유입세가 눈에 띄게 줄어들지 않았다는 점은 공습이 생각만큼의 효과를 거두고 있지는 못한다는 분석을 가능케 한다.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군은 이 기간 동안 이라크와 시리아에 600여회의 공습을 감행했다. 시리아에서의 공습으로 인해 IS는 약 460명, 알카에다 연계단체 알누스라전선은 약 60명가량의 조직원을 잃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공습이 IS의 활동에 지장을 주고 있다"면서도 "대대적인 공세는 아직 요원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3년 넘게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의 상황을 고려할 때 정보당국의 예상보다 더 많은 수의 외국인이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 국가대테러센터(NCTC) 부소장이었던 앤드류 리프먼은 "미국의 시리아 공습은 어떤 이들에게는 두려움을 심어줌으로써 시리아행을 좌절하게 하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시리아로 향해야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시리아로 유입되는 외국인 수는 결국 과거와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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