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할 틈이 없네" AI돌봄 로봇, 노인 우울증 완화 효과

홀몸노인 110명에 보급…우울증 정상 회복
단양군 효과 입증…"돌봄 체계 강화할 것"

본문 이미지 - AI 돌봄로봇과 대화하는 노인.(단양군 제공)2024.1.24/뉴스1
AI 돌봄로봇과 대화하는 노인.(단양군 제공)2024.1.24/뉴스1

(단양=뉴스1) 이대현 기자 = "심심하지 않으니 외롭지도 않아"

대화가 가능한 인공지능(AI) 돌봄 로봇과 함께 생활한 노인들의 우울증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충북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65∼85세 홀몸노인 110명에게 이 로봇을 보급해 사용하게 했다. 세 달가량 이 로봇을 사용한 노인을 대상으로 최근 한국형노인우울척도(K-GDS) 검사를 했더니, 우울증이 보급 전보다 좋아졌다.

이번에 검사한 노인들의 우울증 지수는 평균 3.9점으로, 로봇을 보급하기 전인 지난해 9월 측정했던 평균 7.3점보다 3.4점 낮아졌다.

중우울증에 속했던 노인들의 우울증 지수가 3개월여 만에 정상 범위로 좋아지는 '돌봄 효과를 확인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K-GDS 우울증 지수는 △0∼4점 정상 △5∼9점 경우울증 △10∼15점 중우울증으로 분류한다.

김문근 군수는 "효과성을 검증한 만큼 앞으로 사업을 더 확대할 생각"이라며 "노인 고독사 예방을 위해 돌봄 체계를 강화하는 등 사회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로봇은 챗GPT를 활용한 대화 기능이 있어 노인들과 간단한 대화가 가능하다. 또 응급안전 기능을 탑재해 어르신이 "살려줘", "구해줘", "나 아파" 등과 같은 말을 하면 알아서 비상벨을 울려 관제시스템으로 연결한다.

그러면 24시간 가동하는 관제 센터가 AI 반려 로봇을 어르신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CCTV로 전환하고, 노인의 상태에 따라 119에 신고하는 기능까지 갖췄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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