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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제공자에게 수익 돌려준다…카카오 유니버스 속도

월간 활성 이용자 확대, 플랫폼 활성화 기대
'카카오 유니버스'…"거대 커뮤니케이션 공간 만든다"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2023-08-13 08:30 송고
 (다음 CIC 제공)
 (다음 CIC 제공)

카카오(035720)가 최근 다양한 플랫폼에서 수익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용자와 수익을 나누는 구조를 만들어 활성 이용자 수를 늘리고,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의도다. 이를 통해 '카카오 유니버스'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다음CIC가 운영하는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스토리'에 수익 모델이 적용된다.
브런치는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는 플랫폼이다. 여기서 수익을 내는 방법은 브런치 공모전에서 수상해 책을 출간하는 방법 밖에 없었다.

다음CIC는 브런치 작가에게 응원금을 주는 방식으로 창작자 수익 모델을 만들었다. 유튜브 콘텐츠 제작자에게 댓글로 후원금을 주는 시스템과 비슷하다.

응원금은 최소 1000원부터 최대 20만원까지 선택할 수 있고, 응원한 독자의 댓글은 댓글 영역에 고정된다.
카카오는 오픈채팅방 수익화 모델도 고려하고 있다. 오픈채팅을 운영하는 방장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시스템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오픈채팅 운영에 상당한 노력이 필요해 장기적으로는 방장의 인센티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구독하거나 광고를 넣어 공유하는 방안 등을 실험적으로 적용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카페 제공)
(다음카페 제공)

카카오의 다음카페 역시 최근 카페지기(카페 소유주)에게 광고 수익을 배분하는 카페 운영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카페지기가 '카페 대문 꾸미기'에서 광고 설정을 허용하면 카페 대문 화면에 노출된 광고를 기반으로 수익이 정산되는 방식이다.

이는 카카오가 추진하고 있는 '카카오 유니버스'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관심사 기반으로 연결된 거대한 커뮤니케이션 공간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이용자가 많아야 하고, 체류시간이 늘어야 한다. 앱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앱 순위에서 카톡이 월 사용자 4145만명으로 1위를 기록했지만 2위인 유튜브(4095만명)와 격차는 갈수록 줄고 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콘텐츠로 경제활동이 가능해지는 생태계를 만들어 최대한 많은 이용자가 카카오 플랫폼에서 놀기를 바라는 것"이라면서 "향후 인공지능(AI)을 도입해 다양한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도 활성화된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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