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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불화의 현대적 재해석…조이락 초대전 '극락왕생'

무우수갤러리서 30일까지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23-04-19 07:59 송고
 조이락作 '아미타삼존도' (무우수갤러리 제공)
 조이락作 '아미타삼존도' (무우수갤러리 제공)

무우수갤러리는 오는 30일까지 불화 전문가 조이락 작가의 초대전 '극락왕생'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미타내영도와 관세음보살도, 관세음보살의 상징인 버들가지와 정병을 든 자비의 손, 만오천불도, 극락세계의 연꽃과 두루미를 표현한 황금새와 황금꽃, 그리고 비천도 등 모두 15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아미타내영도는 가장 최근 작품으로 203㎝에 이르는 원작을 줄이고 재구성한 것이다. 아미타여래가 왕생자 쪽으로 몸을 돌리는 순간의 모습이 생동감 있게 표현됐다.

아미타삼존도는 '관무량수경'의 내용에 따라 아미타여래를 가운데로 해 왼쪽에는 관음보살을 오른쪽에는 세지보살을 그린 것이다. 작가는 "양대 보살의 이지적이며 살아있는 듯한 눈매와 단아한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화엄경에서 선재동자를 맞이하는 관세음보살의 모습을 기본 구성으로 한 수월관음도는 중생을 구제하고 깨우침을 주는 자비의 보살이다. 관음보살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감싸고 있는 베일의 부드러운 감촉이 화면 밖으로 고스란히 전해진다.

모자관음도는 작가의 창작 수월관음도이다. 코로나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로하고자, 또 빈번하게 들리는 아동 학대와 저출산 문제 등 각종 수난의 시대에 관세음보살의 자애와 지혜, 법성을 바라며 제작했다.

전시명에는 작가가 얼마 전 돌아가신 모친이 극락정토에서 다시 태어나길 바라는 염원이 담겨 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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