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지난해 국내 마약 사범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1일 대검찰청은 '2022년 12월 마약류 월간 동향'을 발표해 지난해 마약 사범 수가 1만8395명이라고 밝혔다. 2021년 1만6153명에 비해 13.9% 증가한 수다.
대검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1만8395명의 마약 사범이 단속돼 그중 2196명이 구속됐다. 지난해보다 건수는 13.9% 늘었으나 구속까지 이어진 것은 오히려 1건이 줄었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투약범이 8489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사범 중 절반 가까이인 46.1%를 차지했다. 마약을 몰래 판매하고 구매하는 밀매와 밀수가 각각 19%로 2위와 7.6%로 4위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양귀비, 아편, 모르핀 등 마약 관련 사범의 증가가 가장 가팔랐다. 2021년 1745명에서 2551명으로 늘며 46.2% 증가했다.
대마 사범은 3777명에서 3809명으로 늘며 0.85%, 향정(필로폰 등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은 1만631명에서 1만2035명으로 늘며 13.21%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30세대가 전체 마약 사범 중 절반 이상인 57.2%를 기록했다. 20대 마약 사범은 5804명으로 31.6%, 30대는 4703명으로 25.6%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 사범이 여성보다 170.4% 많았다. 지난해 단속된 마약 사범 중 남성과 여성의 인원은 각각 1만3429명과 4966명이다.
외국인 마약 사범 중에는 아시아 국가가 많았다. 태국이 991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중국과 베트남이 각각 649명과 47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한 해 압수된 마약 양은 804.5㎏로 전년 동기 대비 63.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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