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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밀린 '고향'…설 연휴 해외여행 9000% 급증

3년만에 거리두기 없는 명절, 보복여행 수요 폭발
동남아 등 1월 예약률 코로나 이전 수준 90% 회복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2023-01-18 11:39 송고 | 2023-01-18 11:49 최종수정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2023.1.4/뉴스1 © News1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2023.1.4/뉴스1 © News1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高(고) 경기 불황 속에도 설날 연휴 해외여행 수요는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만에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는 설 연휴인 만큼 그동안 참아온 해외 여행에 대한 수요가 터진 것으로 보인다. 

18일 주요 여행사에 따르면 올해 설날 연휴(1월20~24일 출발 기준) 해외여행 상품 예약률은 전년 대비 최대 9000% 이상 늘었다. 일부 여행사는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많은 해외여행객 수를 기록했다. 비교적 가까운 여행지나 저비용으로 다녀올 수 있는 동남아 및 일본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하나투어의 지난 9일 기준 설 연휴 해외 패키지 여행객은 1만5000여 명으로 이는 전년 대비 7015% 증가했고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20년 설 연휴와 비교해 52% 회복한 수준이다. 
 
모두투어는 9000% 넘는 증가세다. 설 연휴 해외 패키지 예약객은 1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9181% 늘었고 2020년 대비 58% 회복했다. 노랑풍선도 전년 대비 약 4000%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참좋은여행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설 연휴 대비 30%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설연휴(1월20~22일 출발 기준) 패키지 여행객 수는 8433명으로 2019년(2월1~2일)에 6860명인 것과 비교하면 22.9%나 증가한 것이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일본 등 해외 각국에서 도착하는 항공편이 표시되고 있다.  © News1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일본 등 해외 각국에서 도착하는 항공편이 표시되고 있다.  © News1  

이번 설날 연휴에 가장 많이 떠나는 해외여행지는 동남아와 일본이었다.
  
하나투어의 설 연휴 해외여행 수요를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 비중이 54%, 일본 30%, 유럽 7% 순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 역시 동남아(59%), 일본(25%)의 비중이 가장 컸으며 뒤를 이어 유럽(10%)이 높았다.  

여행사들은 설 연휴를 기점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입국규제가 완화된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 패키지 상품 모객률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올 1월 예약률 역시 코로나 이전인 2019년도와 비교했을때도 약 90%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도 "1월 예약률은 2019년도와 비교했을 때도 약 90% 수준까지 회복했다"며 "2분기 시점에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의 완전 회복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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