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지난달 겨울철새 143만 마리 도래, 전년比 17% 증가…조류독감 대비 '강화'

환경부, 11월 철새도래지 200곳 총조사 결과 공개…전월 대비 72% 증가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2022-11-20 12:00 송고
방역당국이 다목적방역차량을 동원해 철새도래지 주변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2020.12.1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방역당국이 다목적방역차량을 동원해 철새도래지 주변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2020.12.1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환경부 등이 지난달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를 조사한 결과, 111종 약 143만마리의 겨울철새가 확인되면서 조류인플루엔자 대비 강화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20일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200곳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3일간 '겨울철 조류 전국 동시 총조사(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겨울철새가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전국적인 철새 도래 경향을 상세히 파악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매년 10월부터 3월까지 매달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센서스)'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11월 조사 결과, 전체 겨울철새 수는 전월 대비 약 60만 마리(72%↑) 증가했고, 지난해 11월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약 21만 마리(1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 전파 가능성이 높은 오리과 조류(오리·기러기·고니류)는 전월 대비 약 54만 마리(97%↑), 전년 동기 대비 약 17만 마리(18%↑) 증가했다.
지역적으로는 간월호, 만경강하류, 영암호, 부남호, 임진강 등 충남, 전북, 전남 및 경기 서부 해안지역에 겨울철새가 집중적으로 분포한 것이 확인됐다.

환경부는 이번 11월 겨울 철새 서식현황 조사 결과를 관계기관에 공유하고, 내년 1월까지 겨울 철새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고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예방을 위해 신속 대응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아울러 조류인플루엔자 상시예찰 대상 철새도래지 87곳을 대상으로 야생조류의 분변, 폐사체 등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정밀 검사하는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자체의 철새도래지에 대한 출입통제 관리 상황을 확인하며 동물원 등 조류 전시, 관람, 보전 시설에 대해서도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또 조류인플루엔자에 민감한 오리과 조류의 이동과 분포현황,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 검사 결과 등의 정보를 농림축산식품부, 지자체 등 방역 당국에 제공하여 농가 방역도 지원하고 있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지난해와 비교하여 올해 많은 철새가 국내에 도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환경부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경각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예찰 강화 및 방역상황 점검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국장은 "국민께서는 될 수 있으면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할 때 소독 및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폐사체 발견 시 즉시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freshness410@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