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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한화 천적' 박종훈 내고도 3연패…2위 LG와 승차 3G차로(종합)

'타선의 힘' LG, 삼성 완파…KT, 키움 맞대결 승리로 3위 탈환
NC는 롯데 제압하고 5연승 행진…KIA도 두산 제물로 4연승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2-09-10 20:46 송고
한화 이글스 김민우. /뉴스1 DB © News1 공정식 기자
한화 이글스 김민우. /뉴스1 DB © News1 공정식 기자

프로야구 선두 SSG 랜더스가 최하위 한화 이글스에게 발목을 잡히며 3연패에 빠졌다.

SSG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0-5로 패했다.
SSG는 3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전적 78승4무42패가 됐다. 이날 삼성 라이온즈를 꺾은 2위 LG 트윈스(74승2무44패)와의 격차가 3게임 차로 좁혀지며 다시 선두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전날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한화는 '천적' 박종훈을 상대로 길었던 연패사슬을 끊는 데 성공했다. 시즌 전적은 39승2무82패.

SSG는 이날 표적 선발로 박종훈을 내세웠는데, 박종훈은 5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3패(2승)째를 안았다. 박종훈은 2016년 7월28일 이후 한화전에서 2235일만에 패하며 한화전 16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10패)째를 기록했다.
한화는 1회부터 박종훈의 공략에 성공했다. 한화는 리드오프 마이크 터크먼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때렸고, 노수광이 2루 땅볼을 쳐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3회에는 포수 최재훈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렸고, 5회에는 1회 선취점의 포문을 연 터크먼이 솔로홈런을 쳐 3-0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6회에도 1사 후 박정현의 볼넷과 도루로 찬스를 잡았다. 박정현의 도루는 박종훈의 퀵모션이 느린 점을 완벽히 이용한 것이었다. 이후 김태연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추가했고, 박종훈을 마운드에서 끌어냈다.

한화는 바뀐 투수 고효준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 보태 박종훈의 실점을 '5'까지 늘렸다.

7회부터는 장시환, 김범수, 정우람이 차례로 등판해 1이닝씩 깔끔하게 막고 경기를 끝냈다.

LG 트윈스 아담 플럿코. /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LG 트윈스 아담 플럿코. /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대구에서는 LG가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6안타를 터트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삼성을 10-1로 완파했다.

2연승의 LG는 선두 SSG를 3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번주 SSG와의 맞대결에서 1무1패로 밀리며 5게임차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다시 줄어들었다.

삼성은 53승2무68패로 8위를 유지했다.

LG는 1회부터 선두타자 박해민의 솔로포와 문보경의 2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4회에도 3점을 보탠 LG는 5회 오지환의 솔로홈런, 유강남의 2점홈런으로 10-1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LG 타선은 올 시즌 팀 4번째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서도 김현수와 문보경이 각각 3안타씩을 때리며 불방망이를 뽐냈다.

LG 선발 아담 플럿코는 타선의 지원 속에 6이닝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15승(5패)째를 거두고 다승 부문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KT 위즈 웨스 벤자민. /뉴스1 DB © News1 이성철 기자
KT 위즈 웨스 벤자민. /뉴스1 DB © News1 이성철 기자

고척에서는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에 2-1 신승을 거뒀다.

2연패를 끊은 KT는 시즌 전적 69승2무53패로 키움(70승2무55패)을 제치고 3위 자리를 되찾았다. 키움은 2연패에 빠졌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7이닝동안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꽁꽁 묶으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시즌 3승(4패)째를 따냈다.

마무리 김재윤은 9회 등판해 볼넷 2개를 내주는 등 만루 위기를 초래했지만 김웅빈을 2루 땅볼로 잡아내고 간신히 승리를 지켰다. 시즌 28세이브(8승6패)째.

타선에선 리드오프 조용호가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 첨병 역할을 했다. 최근 부진했던 강백호도 3타수 2안타를 쳤고, 황재균은 안타는 없었지만 볼넷 2개와 함께 결승 희생플라이를 쳤다.

다만 KT는 이날 승리하는 가운데서도 4번타자 박병호가 부상으로 빠진 것이 아쉬웠다. 2회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친 뒤 베이스를 밟는 과정에서 오른 발목을 접질리며 구급차에 실려나갔다.

NC 다이노스 노진혁. /뉴스1 DB © News1 김영훈 기자
NC 다이노스 노진혁. /뉴스1 DB © News1 김영훈 기자

창원에서는 6위 NC 다이노스가 7위 롯데 자이언츠를 6-3으로 누르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NC는 시즌 전적 54승3무63패가 됐다. 5위 KIA 타이거즈(62승1무60패)와의 격차를 5.5게임차로 유지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2연패의 롯데는 55승4무66패가 됐다.

NC 양의지는 3회초 3점홈런을 터뜨리며 최근 4경기 연속 홈런포와 함께 5년 연속 20홈런(KBO 13번째)을 달성했다.

양의지의 홈런으로 앞서가던 NC는 5회와 6회 한 점씩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8회초 노진혁의 2점홈런으로 다시 앞서갔고, 박대온의 추가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7회 등판해 1이닝을 막은 NC 원종현은 5승(1세이브)째를 따냈고, 9회를 마무리한 이용찬은 18세이브(3승3패)를 수확했다.

잠실에서는 선발 임기영의 호투와 박동원의 쐐기 2점홈런 등을 앞세운 KIA가 두산을 3-0으로 눌렀다.

최근 4연승의 기세를 올린 KIA는 시즌 전적 62승1무60패로 5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두산은 시즌 50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고 49승2무69패(9위)가 됐다.

KIA 선발 임기영은 7이닝동안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11패 1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지난 6월21일 롯데전 이후 2달 넘게 승리없이 7패만 쌓았던 임기영은 값진 승리를 거뒀다.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온 장현식은 7월28일 이후 44일만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막고 시즌 16홀드(2승2패1세이브)째를 올렸고, 9회 등판한 정해영은 28세이브(2승6패)를 수확했다.

임기영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박동원은 1-0의 살얼음 리드를 이어가던 7회초 2점홈런(시즌 15호)을 때려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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