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경주 꽃마차 마부, 말(馬) 마구 폭행…경찰 본격 수사

본문 이미지 - 채찍질을 당해 쓰러진 말을 마부들이 발로 걷어차고 있다./유튜브 영상 캡쳐ⓒ News1
채찍질을 당해 쓰러진 말을 마부들이 발로 걷어차고 있다./유튜브 영상 캡쳐ⓒ News1

(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경주에서 관광객을 태우고 운행하는 꽃마차를 끄는 말(馬)을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경주 동부사적지에서 지쳐있는 말을 마부 등 성인 3명이 채찍과 발로 무차별 폭행하는 모습과 쓰러진 말을 발로 걷어차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말 폭행 사건에 대해 경주시는 24일 말 폭행에 가담한 마부 등 3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시는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부서와 협의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찰이 동부사적지 등을 우마차 운행 금지구역으로 지정할 경우 관련 법규를 근거로 단속에 나설 수 있다"며 "결정권을 갖고 있는 경북경찰청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조사 중인 경주경찰서는 말 폭행에 가담한 마부 김모(57)씨 등 3명을 불러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 등은 "말을 길들이기 위해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벌인 후 동물학대 등의 혐의로 처벌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경주 동부사적지에서는 2009년 10월부터 평일 1~2대, 주말 4대의 꽃마차가 영업 중이다.

choi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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