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놈의 불이 이리도"…마을 코앞까지 온 불에 주민들 '좌불안석'
"뭔 놈의 불이 이리도 안꺼지니껴." 경북 의성군 안평면 산불 이틀째인 23일 안평면과 승용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단촌읍 상화리 주민 20여명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고 말했다.대부분 80대 이상인 주민들은 마을회관에 모여 마을과 약 2~3km 떨어진 산에서 피어오르는 불길을 보고 안절부절못한 모습이다.점심시간이면 마을회관에 모여 담소를 나눴지만, 산불이 난 후로는 "밥이 넘어가지 않고 한술을 떠도 모래를 씹는 것 같다"라고 했다.마을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