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사망설 이은 대역설까지, 왜?…DMZ 시찰 김여정, 대외 전면에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22일 전 국경선(군사분계선·MDL)에서 대남 확성기가 곧 가동 대기 상태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대응 수단’, 즉 병력과 무기체계도 전 국경선에 증강 배치해 ‘임무 대기태세’에 돌입할 것이라고도 주장했는데요.

이날 국방부는 북한이 대남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경우 우리 군도 ‘비례적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대북 확성기 재설치 등 구체적인 대응 방안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김 부장이 지난 20일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진행 중인 ‘국경선 요새화’ 작업 현장을 전격 시찰했다고 북한은 밝혔습니다.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군사분계선 일대 시찰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인데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건강이상설이 재점화된 가운데, 이러한 대남 위협·전방 시찰 같은 공개 행보는 김 부장이 ‘대외총괄’로서의 입지가 최절정에 올랐다는 인식을 주기도 합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를 비롯해 영국 더 선 등은 미확인 주장을 인용해 “최근 SNS에서 김 총비서가 심각한 뇌출혈을 일으켜 평양 내 열악한 의료시설을 뒤로하고, 중국 베이징의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SNS 게시물에는 김 총비서가 뇌출혈로 혼수상태에 빠졌으며 치료 도중 사망해 시신이 북한으로 비밀리에 송환됐고, 딸 주애가 아닌 동생인 김 부장이 권력을 장악했다는 주장까지 담겼는데요.

김 총비서의 사망설은 미국에 거주 중인 중국 출신 반체제 인사 셰완쥔이 지난 18일 엑스(X)에 관련 내용을 퍼뜨리면서 확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김 총비서의 뇌출혈 및 중국 이송, 사망 여부를 입증할 구체적인 출처·근거는 제시되지 않았죠.

북한 당국도 곧바로 사망설 진화에 나섰는데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딸 주애, 부인 리설주 여사 등과 함께 경공업 부문 전시회장을 돌아보는 김 총비서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해당 사진이 생전 미리 촬영해둔 연출물이거나 얼굴 윤곽과 치열, 코끝, 귓불 모양 등이 다른 대역 배우를 내세운 속임수인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정부 당국 관계자는 김 총비서의 사망 및 대역 채용설에 관해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 중"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국정원이 지난달 30일 밝힌 바에 의하면 김 총비서는 키 170cm 체중 140kg대인 초고도 비만으로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에 속합니다.

지난 2023년 5월에는 김 총비서가 상당한 수면장애를 겪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불면증 치료제 졸피뎀 및 외국 담배, 고급 양주를 다량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는데요. 이 같은 건강 이상 징후는 김 총비서의 잦은 사망·대역설에 불을 지피기도 합니다.

한편 2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0일 중국 국경절(건국기념일) 77주년을 맞아 김 총비서가 건넨 축전에 답전을 보냈는데요.

시 주석은 답전에서 "두 나라는 산과 강이 잇닿아있다. 세대를 이어 친밀하고 운명을 함께하면서 서로 지켜야 한다"며 북중 친선관계 강화 의지를 공고히 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김주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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