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12일(현지시간)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미국의 로버트 홀 스탠퍼드대 교수와 마이클 우드퍼드 컬럼비아대 교수에게 돌아갔습니다. 두 사람은 경제 위기가 발생했을 때 정부와 중앙은행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연구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노벨위원회는 "두 학자의 연구가 경제 안정화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며 "경기 침체와 호황의 발생 원인과 파급 과정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욘 하슬레르 노벨경제학상 선정위원장도 "에너지 위기나 가계 소비의 급격한 변화 같은 경제적 충격에 더 잘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발전한 '신케인스주의'는 오늘날 전 세계 중앙은행의 경제정책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기존 케인스주의는 경기가 나빠지면 정부가 돈을 풀어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봤는데요. 하지만 1970년대 오일쇼크로 물가와 실업률이 동시에 치솟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면서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홀 교수는 사람들이 미래 소득을 어떻게 예상하느냐에 따라 현재의 소비가 달라진다는 점을 연구했습니다. 우드퍼드 교수는 이를 발전시켜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는데요. 특히 앞으로 금리를 어떻게 조정할지 미리 알리는 것만으로도 소비와 투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실제로 이 연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활용됐습니다. 당시 미국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은 금리를 사실상 0%까지 낮췄는데요.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앞으로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시장에 미리 알리는 ‘포워드 가이던스’, '선제적 안내'를 활용했습니다. 이러한 정책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도 활용됐습니다.
우드퍼드 교수는 이번 수상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이 미래의 정책을 어떻게 예상하고 이해하는지가 실제 정책 효과를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올해 노벨경제학상이 발표된 시점에 세계 경제는 또다시 에너지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우드퍼드 교수 역시 "세계 경제는 전쟁처럼 경제 외적인 사건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며 "최근 중동 전쟁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는데요.
지난 2월 시작된 중동 전쟁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후티 반군의 충돌로까지 확대되면서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쟁이 좀처럼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1970년대 오일쇼크와 비슷한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기업의 생산비와 운송비 부담이 커지고, 물가 상승으로 소비까지 위축될 수 있는데요. 경기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내리면 물가가 더 오를 수 있고, 반대로 물가를 잡으려고 금리를 올리면 경기 침체가 깊어질 위험도 있습니다. 두 학자의 연구는 이처럼 물가와 경기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때 금리 정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예측하는 데 활용됩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에 금리 인하를 거듭 압박하는 가운데,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연구한 두 학자가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데 의미를 부여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두 수상자는 상금 1200만 스웨덴 크로나, 우리 돈으로 약 16억 원을 나눠 받게 됩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중동발 에너지 위기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물가와 경기 안정을 연구해 온 두 학자의 노벨상 수상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노벨상 #경제 #중동전쟁
노벨위원회는 "두 학자의 연구가 경제 안정화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며 "경기 침체와 호황의 발생 원인과 파급 과정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욘 하슬레르 노벨경제학상 선정위원장도 "에너지 위기나 가계 소비의 급격한 변화 같은 경제적 충격에 더 잘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발전한 '신케인스주의'는 오늘날 전 세계 중앙은행의 경제정책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기존 케인스주의는 경기가 나빠지면 정부가 돈을 풀어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봤는데요. 하지만 1970년대 오일쇼크로 물가와 실업률이 동시에 치솟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면서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홀 교수는 사람들이 미래 소득을 어떻게 예상하느냐에 따라 현재의 소비가 달라진다는 점을 연구했습니다. 우드퍼드 교수는 이를 발전시켜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는데요. 특히 앞으로 금리를 어떻게 조정할지 미리 알리는 것만으로도 소비와 투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실제로 이 연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활용됐습니다. 당시 미국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은 금리를 사실상 0%까지 낮췄는데요.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앞으로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시장에 미리 알리는 ‘포워드 가이던스’, '선제적 안내'를 활용했습니다. 이러한 정책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도 활용됐습니다.
우드퍼드 교수는 이번 수상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이 미래의 정책을 어떻게 예상하고 이해하는지가 실제 정책 효과를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올해 노벨경제학상이 발표된 시점에 세계 경제는 또다시 에너지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우드퍼드 교수 역시 "세계 경제는 전쟁처럼 경제 외적인 사건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며 "최근 중동 전쟁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는데요.
지난 2월 시작된 중동 전쟁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후티 반군의 충돌로까지 확대되면서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쟁이 좀처럼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1970년대 오일쇼크와 비슷한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기업의 생산비와 운송비 부담이 커지고, 물가 상승으로 소비까지 위축될 수 있는데요. 경기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내리면 물가가 더 오를 수 있고, 반대로 물가를 잡으려고 금리를 올리면 경기 침체가 깊어질 위험도 있습니다. 두 학자의 연구는 이처럼 물가와 경기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때 금리 정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예측하는 데 활용됩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에 금리 인하를 거듭 압박하는 가운데,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연구한 두 학자가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데 의미를 부여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두 수상자는 상금 1200만 스웨덴 크로나, 우리 돈으로 약 16억 원을 나눠 받게 됩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중동발 에너지 위기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물가와 경기 안정을 연구해 온 두 학자의 노벨상 수상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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