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II 써본 UAE, L-SAM에 눈독…'K-방공망' 구축 초읽기

(서울=뉴스1) 이민서 기자 = 한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천궁-II를 실전에서 운용한 아랍에미리트가 이번에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 L-SAM 도입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화와 UAE 국영 방산기업 EDGE그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통합 방공망 구축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를 체결했습니다.

이번 합의에는 천궁-II 추가 도입과 L-SAM, 다연장로켓 천무 등 한국산 무기를 연계하는 방안이 담겼습니다.

UAE가 한국산 방공무기에 잇따라 관심을 보이는 배경에는 천궁-II 운용 경험이 있습니다.

UAE는 2022년 약 35억 달러 규모의 천궁-II 도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후 올해 이란이 미사일과 드론을 대거 발사하면서 UAE에 배치된 천궁-II도 미국산 패트리엇 등과 함께 실제 요격전에 투입됐습니다.

당시 천궁-II 2개 포대에서 최소 60여 발의 요격미사일이 발사됐고 요격 성공률은 약 96%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천궁-II를 서둘러 들여온 UAE가 이번에는 한 단계 더 높은 곳을 방어하는 L-SAM까지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천궁-II가 탄도미사일을 비교적 낮은 고도에서 막는다면 L-SAM은 고도 40~80km에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무기입니다.

L-SAM이 먼저 높은 고도에서 미사일을 요격하고 이를 뚫고 내려온 미사일은 다시 천궁-II가 막는 식으로 방어선을 겹겹이 만들 수 있습니다.

#UAE #이란 #한국_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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