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상선 공격, 美 강력한 보복 공습...다시 불븥는 호르무즈

(서울=뉴스1) 박혜성 기자 = 미군이 호르무즈해협에서 벌어진 이란의 상선 공격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번 주 이란에 대한 세 번째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의 공습으로 이란 남부 호르무즈 해협 곳곳에서 폭발음이 잇따랐는데요.

로이터통신은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 아바스에서 세 번의 폭발이 보고 됐으며, 시리크에서 폭발이 두 차례 있었고 케슘섬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지역에는 대형 에너지 시설과 이란의 군사 거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살루예에는 가스 처리·석유화학 시설이 밀집해 있고, 부셰르 외곽에는 이란의 상업용 원전이 있죠.

미 매체 악시오스는 미군의 이날 공습 표적에는 이란의 공중·지상 감시 레이더, 미사일·드론 저장고, 미사일·드론 발사기지,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 등 140여 개의 목표물이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해군 함정, 전투기, 드론 등을 동원했다며, 이번 주 세 차례에 걸친 공습으로 총 300개 이상의 목표물이 공격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11일 밤(현지시간)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키프로스 선적의 컨테이너선 'M/V GFS 갤럭시' 호를 노골적으로 공격했다"며 승무원 한 명이 실종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란은 상선 공격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된 후 양해각서 준수를 입증할 또 다른 기회를 얻었지만, 또다시 실패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국이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공습에 대응해 이란은 중동 내 미국 목표물을 대상으로 공격을 개시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바레인에 공습경보가 울렸으며 아랍에미리트(UAE)가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현재 방공 시스템을 가동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해협을 지나던 상선을 공격하고서 역내 미국의 개입이 종료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휴전 MOU를 맺고 60일 안에 핵 문제를 포함한 포괄적 협상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해협 봉쇄와 보복 공습이 이어지면서 휴전 체제는 다시 붕괴 위기에 놓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시죠.

#미국 #이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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