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미국은 아야톨라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마지막 길조차 가만두지 않았습니다. 양국 간 불안정한 휴전이 무너지는 가운데, 미국은 하메네이의 장례식장으로 향하는 철도 교량을 타격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9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과 남부 도시에서 하메네이가 안장된 북동부 마슈하드로 향하는 여객열차 운행이 미군의 공습으로 중단됐다고 밝혔는데요. 미군이 마슈하드행 노선의 철도 교량 2곳을 타격하면서 장례식장으로 향하던 조문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공격받은 교량 가운데 한 곳은 마슈하드에서 약 55㎞ 떨어진 곳으로 전해졌습니다.
일주일간 이어진 대규모 장례 행렬의 마지막 날. 하메네이의 관이 마침내 안장되는 마슈하드에는 거대한 인파가 몰렸습니다. 검은 옷을 입은 조문객들은 이란 국기와 하메네이의 사진을 흔들었습니다. 일부는 “우리는 트럼프를 죽일 것이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었는데요. 여기에 복수를 상징하는 붉은 깃발까지 셀 수 없이 등장했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거리 전체가 빨갛게 물든 것처럼 보입니다.
이란 외무부는 장례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마슈하드행 철도를 공격한 것은 “이란인들의 애국심과 혁명 이념에 대한 충성의 깊이를 이해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마슈하드는 하메네이가 태어난 도시이자 이란의 대표적 시아파 성지로 꼽힙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도 “하메네이 장례식을 무색하게 하려는 시도”라고 반발했습니다.
미국의 공격은 마슈하드 인근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같은 날 북동부 골레스탄주 아칼라 마을에 있는 철도 교량도 순항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철도는 여객과 화물을 함께 운송하는 노선으로, 투르크메니스탄과 카자흐스탄을 거쳐 이란의 전략 파트너인 중국과 연결되는 중요한 육상 교통로인데요. 최근 전쟁 과정에서 미국이 이란 항구를 봉쇄했을 때도 대체 운송로로 이용됐습니다.
미군의 공격은 이란 남부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란 국영매체는 러시아가 건설한 부셰르 원자력 발전소가 미국·이스라엘 발사체에 맞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부셰르주 당국은 원전 외곽이 타격받았다고 발표했는데요.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이 공격을 수행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이틀간의 공격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상선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해군 전력과 미사일·드론 저장시설 등 군사 표적 약 90곳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도 곧바로 쿠웨이트와 카타르, 바레인의 미군 시설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며 보복에 나섰습니다.
하메네이의 장례 절차를 위해 미국과 이란이 협상을 일주일간 중단하기로 했지만, 미국의 공습에 이란의 보복 공격까지 이어지면서 흔들리던 휴전은 사실상 또다시 무너지는 모습입니다.
#이란전쟁 #하메네이 #공습
이란 당국은 9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과 남부 도시에서 하메네이가 안장된 북동부 마슈하드로 향하는 여객열차 운행이 미군의 공습으로 중단됐다고 밝혔는데요. 미군이 마슈하드행 노선의 철도 교량 2곳을 타격하면서 장례식장으로 향하던 조문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공격받은 교량 가운데 한 곳은 마슈하드에서 약 55㎞ 떨어진 곳으로 전해졌습니다.
일주일간 이어진 대규모 장례 행렬의 마지막 날. 하메네이의 관이 마침내 안장되는 마슈하드에는 거대한 인파가 몰렸습니다. 검은 옷을 입은 조문객들은 이란 국기와 하메네이의 사진을 흔들었습니다. 일부는 “우리는 트럼프를 죽일 것이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었는데요. 여기에 복수를 상징하는 붉은 깃발까지 셀 수 없이 등장했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거리 전체가 빨갛게 물든 것처럼 보입니다.
이란 외무부는 장례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마슈하드행 철도를 공격한 것은 “이란인들의 애국심과 혁명 이념에 대한 충성의 깊이를 이해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마슈하드는 하메네이가 태어난 도시이자 이란의 대표적 시아파 성지로 꼽힙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도 “하메네이 장례식을 무색하게 하려는 시도”라고 반발했습니다.
미국의 공격은 마슈하드 인근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같은 날 북동부 골레스탄주 아칼라 마을에 있는 철도 교량도 순항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철도는 여객과 화물을 함께 운송하는 노선으로, 투르크메니스탄과 카자흐스탄을 거쳐 이란의 전략 파트너인 중국과 연결되는 중요한 육상 교통로인데요. 최근 전쟁 과정에서 미국이 이란 항구를 봉쇄했을 때도 대체 운송로로 이용됐습니다.
미군의 공격은 이란 남부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란 국영매체는 러시아가 건설한 부셰르 원자력 발전소가 미국·이스라엘 발사체에 맞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부셰르주 당국은 원전 외곽이 타격받았다고 발표했는데요.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이 공격을 수행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이틀간의 공격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상선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해군 전력과 미사일·드론 저장시설 등 군사 표적 약 90곳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도 곧바로 쿠웨이트와 카타르, 바레인의 미군 시설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며 보복에 나섰습니다.
하메네이의 장례 절차를 위해 미국과 이란이 협상을 일주일간 중단하기로 했지만, 미국의 공습에 이란의 보복 공격까지 이어지면서 흔들리던 휴전은 사실상 또다시 무너지는 모습입니다.
#이란전쟁 #하메네이 #공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