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드론, 시베리아까지 2500km 날아 러 최대 정유소 때렸다

(서울=뉴스1) 정희진 기자 = 우크라이나가 6일(현지시간) 국경에서 2500km 떨어진 시베리아 옴스크 지역에 있는 러시아 최대 정유공장을 타격했습니다.

옴스크 정유공장은 정제용량 기준 러시아에서 가장 큰 정유소로, 연간 2100만 톤 이상의 원유를 처리합니다. 이 공장은 러시아 전체 정제 용량의 8% 정도의 비중을 차지합니다.

다른 러시아 본토 에너지 시설 역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았는데요.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700km 떨어진 모스크바 북동쪽 야르슬라블의 정유공장을 공격했고, 공장 인근에서 폭발과 연기가 보고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정유공장은 지난 5월을 비롯해 여러 차례 드론의 표적이 된 곳인데요. 러시아의 주요 정유시설 중 하나입니다.

러시아 북서부 레닌그라드 주의 비소츠크 항구와 석유 터미널에 대한 공격도 확인됐는데요. SBU는 이번 공격으로 두 개의 석유 적재 장비를 무력화했고 석유 제품 저장고 3곳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루가 훈련장과 우스트루가·비소츠크 항구 일대 기반시설도 피해를 입었는데요. 우스트루가·비소츠크 항구는 레닌그라드주의 핀란드만 연안에 있는 발트해 항만으로, 석유 제품 등 에너지 화물 운송 거점으로 꼽힙니다.

아조우해에서는 러시아의 그림자 선단 소속 선박 2척이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선박들은 러시아 서부 타간로그 항구에서 크림반도로 약 7000톤의 연료를 운송 중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선박들을 러시아 연료 공급망의 핵심 요소로 규정하며, 군사 및 민간 사용을 위한 연료를 전달한다고 설명했죠.

한편 크림반도에 대한 공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서는 에너지 기반시설이 공격을 받아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전기가 끊기고 통신과 상수도 공급도 마비됐습니다.

지난 6월부터 민간인에 대한 연료 판매가 중단된 크림반도는 심각한 에너지난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이는 러시아의 보급로를 타격하는 중거리 드론의 역할이 컸습니다.

최전선 공격에 사용된 드론은 사거리가 부족했고 장거리 드론은 전략적 목표물에만 집중돼 있었는데요. 스타링크 위성 통신을 장착한 중거리 드론들이 크림반도 물류망을 때리며 크림반도와 푸틴 정권은 전에 없던 위기를 맞았습니다.

#정유소 #시베리아 #러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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