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러시아 병사들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도착한 뒤 평균 20분에서 35분밖에 생존하지 못한다는 충격적인 추산이 나왔습니다. 드론이 전장을 뒤덮으면서 러시아군의 이른바 ‘고기 분쇄기’식 인해전술도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 CBS 뉴스는 “우크라이나 전선 일부 지역에 투입된 러시아 병사들의 평균 생존 시간이 20분에서 35분에 불과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옥스퍼드대 역사학자 피터 프랭코판도 “러시아 신병의 평균 기대수명은 훈련장에 도착한 순간부터 전투 지역에서 사망하기까지 10일에서 3주 사이”라며 “우크라이나군 1명 손실당 러시아군은 8명의 사망자 또는 중상자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군의 사상자 규모는 이미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 정보기관 정부통신본부(GCHQ)는 지난달 러시아군 전사자가 50만 명에 육박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전면전 이후 전장에서 제거한 러시아군 사망자와 부상자가 140만 명을 넘어섰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군의 손실이 빠르게 늘어난 가장 큰 이유로는 역시 드론전이 꼽힙니다. 예전처럼 포병 화력으로 밀어붙이는 대신, 값싼 FPV 드론을 대량으로 띄워 병사 한 명, 차량 한 대, 포병 진지 하나까지 실시간으로 추적해 공격하는 방식인데요. 참호로 뛰어가도, 숲속에 숨어도, 오토바이를 타고 빠르게 이동해도 드론이 곧바로 날아드는 이른바 ‘킬존’이 전선 곳곳에 형성된 겁니다.
러시아에 비해 병력이 부족한 우크라이나는 사람 대신 드론과 로봇을 전장에 밀어 넣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초 러시아 표적의 80% 이상이 우크라이나 드론에 의해 파괴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투뿐 아니라 정찰, 보급, 부상병 후송까지 일부 임무를 무인 장비로 대체하고 있는 건데요.
이런 드론전의 중심에는 1991년생, 만 35세의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있습니다. 군 지휘관이 아닌 디지털 행정가였던 페도로프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전력을 키우고, 전장 데이터를 무기처럼 활용하는 체계를 만든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페도로프가 밀어붙인 대표적인 제도는 ‘드론군 e-포인트’입니다. 드론 타격 영상을 올리면 분석팀이 표적의 중요도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고, 부대는 이 점수로 드론과 부품, 무인지상차량 같은 장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게임에서 레벨을 올리면 더 좋은 장비를 얻을 수 있는 것처럼 전과를 포인트로 바꿔 부대에 동기를 부여하는 시스템인 셈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지상전에서도 무인 장비 투입을 늘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하르키우 인근 전선에서는 우크라이나 제3돌격여단이 FPV 드론과 무인지상차량만으로 러시아 진지를 공격했고, 러시아 병사들이 로봇에 항복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드론이 건물을 선제 타격하고 지상 로봇이 기관총으로 압박하자 살아남은 러시아 병사들이 두 손을 들고 나온 겁니다.
그럼에도 러시아군은 병력 투입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2025년 말 러시아 당국은 42만 명 넘는 병력을 모집했다고 밝혔습니다. 며칠간의 짧은 훈련만 받고 전선에 투입되는 병사들은 몇십 분 만에 사라지고, 그 빈자리를 다시 신병으로 메우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드론이 전장을 지배하면서 러시아의 고기분쇄기 전술도 한계에 다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러우전쟁 #드론 #우크라이나
미 CBS 뉴스는 “우크라이나 전선 일부 지역에 투입된 러시아 병사들의 평균 생존 시간이 20분에서 35분에 불과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옥스퍼드대 역사학자 피터 프랭코판도 “러시아 신병의 평균 기대수명은 훈련장에 도착한 순간부터 전투 지역에서 사망하기까지 10일에서 3주 사이”라며 “우크라이나군 1명 손실당 러시아군은 8명의 사망자 또는 중상자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군의 사상자 규모는 이미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 정보기관 정부통신본부(GCHQ)는 지난달 러시아군 전사자가 50만 명에 육박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전면전 이후 전장에서 제거한 러시아군 사망자와 부상자가 140만 명을 넘어섰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군의 손실이 빠르게 늘어난 가장 큰 이유로는 역시 드론전이 꼽힙니다. 예전처럼 포병 화력으로 밀어붙이는 대신, 값싼 FPV 드론을 대량으로 띄워 병사 한 명, 차량 한 대, 포병 진지 하나까지 실시간으로 추적해 공격하는 방식인데요. 참호로 뛰어가도, 숲속에 숨어도, 오토바이를 타고 빠르게 이동해도 드론이 곧바로 날아드는 이른바 ‘킬존’이 전선 곳곳에 형성된 겁니다.
러시아에 비해 병력이 부족한 우크라이나는 사람 대신 드론과 로봇을 전장에 밀어 넣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초 러시아 표적의 80% 이상이 우크라이나 드론에 의해 파괴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투뿐 아니라 정찰, 보급, 부상병 후송까지 일부 임무를 무인 장비로 대체하고 있는 건데요.
이런 드론전의 중심에는 1991년생, 만 35세의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있습니다. 군 지휘관이 아닌 디지털 행정가였던 페도로프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전력을 키우고, 전장 데이터를 무기처럼 활용하는 체계를 만든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페도로프가 밀어붙인 대표적인 제도는 ‘드론군 e-포인트’입니다. 드론 타격 영상을 올리면 분석팀이 표적의 중요도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고, 부대는 이 점수로 드론과 부품, 무인지상차량 같은 장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게임에서 레벨을 올리면 더 좋은 장비를 얻을 수 있는 것처럼 전과를 포인트로 바꿔 부대에 동기를 부여하는 시스템인 셈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지상전에서도 무인 장비 투입을 늘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하르키우 인근 전선에서는 우크라이나 제3돌격여단이 FPV 드론과 무인지상차량만으로 러시아 진지를 공격했고, 러시아 병사들이 로봇에 항복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드론이 건물을 선제 타격하고 지상 로봇이 기관총으로 압박하자 살아남은 러시아 병사들이 두 손을 들고 나온 겁니다.
그럼에도 러시아군은 병력 투입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2025년 말 러시아 당국은 42만 명 넘는 병력을 모집했다고 밝혔습니다. 며칠간의 짧은 훈련만 받고 전선에 투입되는 병사들은 몇십 분 만에 사라지고, 그 빈자리를 다시 신병으로 메우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드론이 전장을 지배하면서 러시아의 고기분쇄기 전술도 한계에 다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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