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못차리네" 美, 이란 드론·미사일기지 때렸다…이란은 걸프국 미군기지에 보복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공격을 이어가는 이란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그들은 절대로 정신을 차리지 못할 것 같다. 우리가 이성적일 수 없게 돼 군사적으로 대처할 시점이 올 수도 있다. 그 경우 이란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26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상선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이란 본토 내 미사일·드론 저장시설 등을 공격했는데요.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란이 전날(25일) 오만 다히트 남동쪽 7.5해리(약 13.9㎞) 해상에서 자폭형 드론으로 화물선 ‘에버 러블리’를 공격한 뒤 미군 항공기가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저장시설과 해안 레이더 기지를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싱가포르 선적의 해당 화물선은 오만 해안을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고 있었다”며 “상선을 겨냥한 이란군의 정당하지 않은 공격은 휴전 합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위험한 행동은 국제 무역의 핵심 항로를 통한 상업 활동이 점차 늘어나는 상황에서 항행의 자유를 훼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란 국영매체 IRIB는 군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실시했다며 이란 남부 시리크의 타흐루이 부두 주변에 발사체가 떨어졌다고 보도했는데요.

소식통은 이란군이 몇 시간 전 호르무즈 해협에서 위반 선박에 대해 수 차례 경고 사격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선박들을 향해 최소 4기의 자폭 드론을 발사했다”며 “드론 중 1기가 크고 비싼 화물선의 상부 갑판을 정통으로 타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피해가 발생했지만 해당 선박은 계속 항해할 수 있었다”며 “우리는 나머지 드론 3대를 격추했다. 이는 명백히 우리의 휴전 합의에 대한 어리석은 위반”이라고 덧붙였는데요.

한편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은 이에 대응해 서아시아 지역의 바레인 등 미군 군사 거점을 타격했다고 했는데요. 미 해군 제5함대 사령부 본부 등이 위치한 바레인에서도 이란의 무인기로부터 공격 받았다는 소식이 들려왔죠.

미군 당국은 이란의 공격 발표와 관련해 아직 입장을 내놓진 않았지만, 추가 공습에 반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27일 로이터에 따르면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던 선박이 또 미확인 발사체에 맞았단 신고가 접수됐다고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가 밝혔죠.

미·이란 양측은 MOU 체결에 이어 그 이행을 위한 후속 협상에 착수했지만, MOU의 핵심 조건 중 하나인 역내 휴전이 사실상 깨지는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통항 등에 관한 향후 전망 또한 다시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이란 #중동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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