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무덤서 부활한 B-1B…퇴역했던 美유일 초음속 폭격기 '전격 복귀'

(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퇴역 후 미국 애리조나 사막의 항공기 폐기장에 있던 전략폭격기가 현역으로 복귀했다.

6일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TWZ)에 따르면 미 공군은 2021년 퇴역한 총 17대의 B-1B 중 한 대(기체번호 86-0115)가 약 2년의 창정비 작업을 마치고 현역으로 복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복원 작업에는 제567항공기정비대대 소속의 정비 인력 200여 명이 24시간 3교대로 투입됐고 500개 이상의 부품을 교체했다.

지난 2월에는 도색되지 않은 상태(bare-metal)의 B-1B가 정비가 이뤄진 오클라호마 팅커 공군기지 상공에서 시험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이러한 시험 비행을 통해 시스템과 성능을 검증한 결과 B-1B는 완전한 임무 수행 가능 상태로 판명됐고 지난 4월 중순부터 재도색이 이뤄졌다고 TWZ는 전했다.

이 폭격기에는 '아포칼립스 II'라는 이름과 이에 맞는 '노즈 아트'(동체 앞부분 그림)가 부여됐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격추된 B-24 폭격기 '아포칼립스'의 승무원들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해당 기체는 지난 2021년 퇴역 이후 비행기의 무덤이라 불리는 '본야드'(Boneyard)로 보내졌다. 당시 미 공군은 차세대 전략폭격기인 B-21 '레이더' 생산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하기 위해 B-1B 보유 규모를 62대에서 45대로 축소하면서 17대의 B-1B를 사막으로 보냈다.

다만 해당 기체가 완전한 고철 신세로 폐기되지는 않았고 '언제든 복귀할 수 있는 상태'를 뜻하는 '타입 2000' 등급으로 분류돼 보관되어 왔다.

그러던 중 또 다른 B-1B(86-0126)에서 심각한 결함이 발생해 대대적인 정비 수요가 생겼다. 미 공군은 만신창이가 된 현역 기체를 붙들고 씨름하기보다 좋은 상태로 잠들어 있던 기체를 부활시키는 것이 훨씬 이득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TWZ은 이번에 복귀한 B-1B 기체가 공식적으로 향후 10년을 더 복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당초 미군은 45대의 B-1B 폭격기를 오는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전량 퇴역시킬 예정이었으나, 현대화 작업을 거쳐 최소 2037년까지 활약할 수 있게 됐다.

B-1B는 전략폭격기 중에서도 가장 많은 약 60t의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또한 최고 마하 1.25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는 미군 내 유일한 초음속 폭격기라는 점을 인정받았다. 미 공군은 2027년에서 2031년 사이에 남은 44대의 B-1B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약 5000억 원(3억 4200만 달러)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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