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희진 기자 = 오는 12일 실시되는 헝가리 총선이 외부세력의 대리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르반 총리는 2010년 집권 이후 16년간 장기집권한 총리입니다. 그는 친트럼프이자 친푸틴 지도자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7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를 직접 방문해 ‘미-헝가리 우정의날’ 행사에 참석했는데요. 그는 오르반 총리를 유럽의 유일하고 진정한 정치가 중 한 명이라고 말하며, 최대한 돕고 싶다고 했죠.
특히 이날 밴스 부통령은 총리의 지지자들 앞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를 마이크에 갖다 대, 트럼프 대통령의 목소리를 직접 전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헝가리와 빅토르를 사랑한다”며 그를 지지했습니다. 유세장에 모인 군중들은 환호를 보냈습니다.
그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 체제로 헝가리에서 강경 보수 포퓰리즘 정책을 펼쳐왔는데요. 트럼프 진영은 이를 자신들이 추구하는 보수주의가 배워야 할 지향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트럼프가 첫 대권에 도전했을 때 EU 지도자들 중 유일하게 그를 지지했던 사람이 오르반인데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보다 더 똑똑하고 훌륭한 리더는 없다”고 그를 치켜세우기도 했죠.
오르반은 러시아의 지지를 받는 총리이기도 한데요. 헝가리는 EU와 나토 회원국이지만, 정치·경제·사회 전반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는 나라입니다. 특히 오르반은 푸틴과 밀착해 에너지 무역 협력을 강화했고, EU의 우크라이나 지원과 러시아 제재를 매번 반대해왔습니다.
지난 7일 블룸버그 통신이 입수한 헝가리 정부 녹취록에 따르면, 오르반은 지난해 10월 푸틴과 통화하며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언제든 돕겠다”고 말했는데요. 여기서 그는 쥐가 사자를 풀어주며 보은했다는 우화를 인용하며, 자국을 쥐로 비유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오르반은 이 대화에 관한 질문에 “트럼프에게도 똑같이 말한다”며 통화 내용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또한 헝가리와 러시아가 지난해 모스크바에서 열린 장관급 회동 뒤 양국이 경제·통상·에너지·문화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문건도 공개됐습니다. EU 비공개회의 내용을 최근 헝가리 외무장관이 러시아에 몰래 보고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죠.
오르반의 친러 행보에 야권 지도자는 ‘노골적 반역’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친트럼프에 러시아와 밀착하는 오르반은 다른 유럽국에 있어서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인데요. 특히 그는 우크라이나의 EU가입에도 계속해서 반대해왔죠.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긴급 대출과 러시아 추가 제재 등의 문제를 두고 계속해서 거부권을 행사해왔습니다. EU의 주요 외교 현안 결정이 헝가리의 반대에 번번이 막히자, 만장일치 의결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죠.
전문가들은 미국·러시아 대 유럽이라는 구도로 전개되는 이번 헝가리 총선이 격변하는 국제 질서를 투영하고 있다고 분석하는데요. 일종의 대리전 양상으로까지 번진 헝가리 총선은, 앞으로의 유럽 정치 지형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르반총리 #헝가리 #우크라이나
오르반 총리는 2010년 집권 이후 16년간 장기집권한 총리입니다. 그는 친트럼프이자 친푸틴 지도자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7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를 직접 방문해 ‘미-헝가리 우정의날’ 행사에 참석했는데요. 그는 오르반 총리를 유럽의 유일하고 진정한 정치가 중 한 명이라고 말하며, 최대한 돕고 싶다고 했죠.
특히 이날 밴스 부통령은 총리의 지지자들 앞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를 마이크에 갖다 대, 트럼프 대통령의 목소리를 직접 전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헝가리와 빅토르를 사랑한다”며 그를 지지했습니다. 유세장에 모인 군중들은 환호를 보냈습니다.
그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 체제로 헝가리에서 강경 보수 포퓰리즘 정책을 펼쳐왔는데요. 트럼프 진영은 이를 자신들이 추구하는 보수주의가 배워야 할 지향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트럼프가 첫 대권에 도전했을 때 EU 지도자들 중 유일하게 그를 지지했던 사람이 오르반인데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보다 더 똑똑하고 훌륭한 리더는 없다”고 그를 치켜세우기도 했죠.
오르반은 러시아의 지지를 받는 총리이기도 한데요. 헝가리는 EU와 나토 회원국이지만, 정치·경제·사회 전반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는 나라입니다. 특히 오르반은 푸틴과 밀착해 에너지 무역 협력을 강화했고, EU의 우크라이나 지원과 러시아 제재를 매번 반대해왔습니다.
지난 7일 블룸버그 통신이 입수한 헝가리 정부 녹취록에 따르면, 오르반은 지난해 10월 푸틴과 통화하며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언제든 돕겠다”고 말했는데요. 여기서 그는 쥐가 사자를 풀어주며 보은했다는 우화를 인용하며, 자국을 쥐로 비유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오르반은 이 대화에 관한 질문에 “트럼프에게도 똑같이 말한다”며 통화 내용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또한 헝가리와 러시아가 지난해 모스크바에서 열린 장관급 회동 뒤 양국이 경제·통상·에너지·문화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문건도 공개됐습니다. EU 비공개회의 내용을 최근 헝가리 외무장관이 러시아에 몰래 보고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죠.
오르반의 친러 행보에 야권 지도자는 ‘노골적 반역’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친트럼프에 러시아와 밀착하는 오르반은 다른 유럽국에 있어서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인데요. 특히 그는 우크라이나의 EU가입에도 계속해서 반대해왔죠.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긴급 대출과 러시아 추가 제재 등의 문제를 두고 계속해서 거부권을 행사해왔습니다. EU의 주요 외교 현안 결정이 헝가리의 반대에 번번이 막히자, 만장일치 의결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죠.
전문가들은 미국·러시아 대 유럽이라는 구도로 전개되는 이번 헝가리 총선이 격변하는 국제 질서를 투영하고 있다고 분석하는데요. 일종의 대리전 양상으로까지 번진 헝가리 총선은, 앞으로의 유럽 정치 지형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르반총리 #헝가리 #우크라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