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희진 기자 = 미군 항모전단이 쿠바 앞바다 카리브해에 진입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 남부사령부는 20일(현지시간) 니미츠 항모, 구축함 그리들리, 보급선 퍼턱선트로 구성된 항모강습단이 카리브해에 배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쿠바를 사정권에 둔 무력시위로 해석됩니다.
니미츠함은 1975년 취역해 현재 미 해군이 보유한 최장수 항모인데요. 올해 퇴역 예정이었으나 이란 전쟁 등 여파로 퇴역이 연기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쿠바 군사 개입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는 폴리티코 보도가 나온 후, 미군이 쿠바 앞바다에 항모전단을 전진 배치했는데요. 폴리티코는 미군 지휘부가 요인 체포 및 압송 작전 등 여러 군사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 법무부는 같은 날 쿠바의 막후 실세 라울 카스트로를 전격 기소했는데요. 1996년 2월 당시 쿠바 국방장관이던 카스트로가 미국에 기반한 쿠바 망명자 단체 ‘구조 형제단’ 소속 민간 경비행기 2대를 격추하라고 지시해, 미국인 3명을 포함한 4명을 숨지게 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이번 기소는 지난 1월 미국의 군사작전으로 체포된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미국은 마두로를 마약 밀매 혐의 등으로 기소 후 이를 명분으로 군사 작전을 감행했습니다. 이에 쿠바에도 동일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적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죠.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를 실패한 국가로 규정하고 각종 제재를 부과하며 강하게 압박해왔죠. 마두로 체포 이후 쿠바의 핵심 에너지원이었던 베네수엘라 원유 공급이 끊겼고, 트럼프는 쿠바에 석유를 공급하는 국가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고립된 쿠바는 더더욱 어려워졌는데요. 마두로 체포 전에도 잦았던 정전은 더욱 대규모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에너지난으로 인플레이션이 심각해지며 쿠바인들의 생활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데요. 쿠바 국가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쿠바의 공식 평균 월급은 6930페소인데 비공식 시장 환율을 적용하면 실질 월급은 약 13달러입니다.
연금은 이보다도 적은 금액으로, 은퇴 후에도 쿠바인의 90% 이상은 임금 노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월급 때문에 의사를 그만두고 택시 기사로 전직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해집니다.
쿠바계 미국인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스페인어로 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쿠바 국민을 지원할 용의가 있음을 전했는데요. 그는 “쿠바인들이 22시간 전기가 없는 상태에서 살아야하는 이유는 미국의 봉쇄 때문이 아니다”라며, “진짜 이유는 여러분의 나라를 장악한 자들이 수십억 달러를 착취했지만 이를 국민을 위해 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죠.
국무장관이 영어가 아닌 언어로 메시지를 전한 것은 이례적인데요. 이는 쿠바 국민들에 직접 호소하며 정권에 대한 반감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마코루비오 #쿠바정권 #카스트로
미국 남부사령부는 20일(현지시간) 니미츠 항모, 구축함 그리들리, 보급선 퍼턱선트로 구성된 항모강습단이 카리브해에 배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쿠바를 사정권에 둔 무력시위로 해석됩니다.
니미츠함은 1975년 취역해 현재 미 해군이 보유한 최장수 항모인데요. 올해 퇴역 예정이었으나 이란 전쟁 등 여파로 퇴역이 연기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쿠바 군사 개입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는 폴리티코 보도가 나온 후, 미군이 쿠바 앞바다에 항모전단을 전진 배치했는데요. 폴리티코는 미군 지휘부가 요인 체포 및 압송 작전 등 여러 군사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 법무부는 같은 날 쿠바의 막후 실세 라울 카스트로를 전격 기소했는데요. 1996년 2월 당시 쿠바 국방장관이던 카스트로가 미국에 기반한 쿠바 망명자 단체 ‘구조 형제단’ 소속 민간 경비행기 2대를 격추하라고 지시해, 미국인 3명을 포함한 4명을 숨지게 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이번 기소는 지난 1월 미국의 군사작전으로 체포된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미국은 마두로를 마약 밀매 혐의 등으로 기소 후 이를 명분으로 군사 작전을 감행했습니다. 이에 쿠바에도 동일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적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죠.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를 실패한 국가로 규정하고 각종 제재를 부과하며 강하게 압박해왔죠. 마두로 체포 이후 쿠바의 핵심 에너지원이었던 베네수엘라 원유 공급이 끊겼고, 트럼프는 쿠바에 석유를 공급하는 국가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고립된 쿠바는 더더욱 어려워졌는데요. 마두로 체포 전에도 잦았던 정전은 더욱 대규모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에너지난으로 인플레이션이 심각해지며 쿠바인들의 생활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데요. 쿠바 국가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쿠바의 공식 평균 월급은 6930페소인데 비공식 시장 환율을 적용하면 실질 월급은 약 13달러입니다.
연금은 이보다도 적은 금액으로, 은퇴 후에도 쿠바인의 90% 이상은 임금 노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월급 때문에 의사를 그만두고 택시 기사로 전직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해집니다.
쿠바계 미국인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스페인어로 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쿠바 국민을 지원할 용의가 있음을 전했는데요. 그는 “쿠바인들이 22시간 전기가 없는 상태에서 살아야하는 이유는 미국의 봉쇄 때문이 아니다”라며, “진짜 이유는 여러분의 나라를 장악한 자들이 수십억 달러를 착취했지만 이를 국민을 위해 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죠.
국무장관이 영어가 아닌 언어로 메시지를 전한 것은 이례적인데요. 이는 쿠바 국민들에 직접 호소하며 정권에 대한 반감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마코루비오 #쿠바정권 #카스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