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인우주선 선저우 23호…‘1년 장기체류’ 인체실험 돌입

(서울=뉴스1) 정희진 기자 = 중국 유인 우주선 선저우 23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홍콩 출신 리자잉과 지휘관 주양주, 장즈위안 등 우주비행사 3명이 탑승한 선저우 23호는 25일 톈궁 우주정거장에 성공적으로 도킹했습니다.

이번 우주 임무의 핵심은 우주비행사가 우주정거장에 1년 동안 머무는 것입니다. 3명의 승무원 중 1명은 우주정거장에서 1년 동안 머물며 우주환경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톈궁 우주정거장에서는 대체로 6개월가량 머문 뒤 지구로 복귀하는 등 임무를 반복해왔는데요. 1년 체류를 통해 장기 우주비행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무중력 상태에서는 근육과 뼈가 약해지고 우주 방사선에 노출되는데요. 우주에서 장기간 비행할 때 인체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연구할 계획입니다. 또한 승무원들은 우주에서 새로운 생명이 자랄 수 있는지 확인하는 인공 배아 실험을 포함해 100건 이상의 실험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벼 종자도 우주정거장으로 보내져 그곳에서 재배할 계획인데요. 장기간의 우주 미세중력 환경이 벼의 여러 세대에 걸쳐 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관찰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우주정거장에서 1년 이상 단일 임무를 수행한 우주비행사가 나온 나라는 러시아와 미국으로, 중국이 세 번째가 됩니다. 지금까지는 선저우 21호 승무원이 204일간 궤도에 머문 것이 중국 우주비행사가 수행한 가장 긴 단일 임무였습니다.

로이터는 이번 실험에 대해 “2030년 유인 달 착륙을 준비하는 중국에 있어 중요한 단계”라고 분석했는데요. 달 장기 체류 환경은 우주비행사가 1년간 체류하게 될 우주정거장과 유사합니다.

미중 우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실제로 달 장기 체류에 필요한 인체 데이터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중국은 2030년 달 유인 착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6월 무인 탐사선을 통해 달 뒷면 암석 시료를 채취해 귀환에 성공했습니다. 올해 2월에는 유인 달 탐사용 신형 로켓 창정 10호와 멍저우 우주선의 첫 시험비행을 완료했죠. 2035년 전후로 러시아와 함께 달 남극에 국제달연구기지를 구축한다는 목표도 세웠습니다.

한편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4월 아르테미스 2호 임무에서 우주비행사 4명을 달 근처로 보내 저중력과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죠. 또한 우주비행사의 세포로 만든 ‘장기 칩’을 탑재해 심우주 환경이 인체 조직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분석했습니다. 나사는 내년 아르테미스 3호 달 착륙선 도킹 훈련을 하며, 2028년 아르테미스 4호 유인 달 착륙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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