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정통으로 맞고 쓰러져"...中 로봇의 충격적 발차기

(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중국의 로봇 스타트업 '엔진AI'가 개발한 인간형 로봇이 자사 최고경영자(CEO)에 발차기를 날리는 영상이 공개되며 반응이 뜨겁다.

지난 6일 엔진AI는 자사 소셜미디어 채널에 '75㎏급 정면 대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인간형 로봇 'T800'이 자오 통양 엔진AI CEO와 정면으로 대결하는 모습이 담겼다.  

미국 과학매체 '퓨처리즘'은 "엔진AI는 컴퓨터 그래픽(CG)으로 만든 가짜 로봇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 CEO가 직접 몸으로 테스트에 나섰다"고 전했다.

앞선 3일, 엔진AI는 T800이 무도장 문을 부수고 들어와 발차기와 복싱 수련을 하는 모습을 올린 적이 있는데, CG로 만든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CEO와 직접 대결하는 영상을 촬영한 것이다.

통양 CEO는 전신에 보호구를 착용한 뒤 T800을 향해 도발하는 듯한 손짓으로 대련을 유도하자 로봇은 두 번째 시도만에 그의 복부를 강타했다.

엔진AI 직원들은 발차기를 맞고 바닥에 나뒹구는 CEO의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며 즐거워했다.

몸을 일으킨 통양 CEO는 "너무 폭력적이다. 너무 잔혹하다"라며 "보호 장비 없이는 뼈가 부러질 정도로 강력하다"고 말했다.

퓨처리즘은 이런 홍보성 시연은 로봇에 대한 인간의 안전성 논란도 부추기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매체는 "중국의 또 다른 로봇 기업 유니트리 역시 올해 초 인간형 로봇 G1의 쿵푸 동작을 공개했으며 일론 머스크도 테슬라 옵티머스의 무술 영상을 공개하며 자랑했다"고 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홍보 효과를 노린 실험이 인간과 로봇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며 "AI 로봇 안전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휴머노이드 #AI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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