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선의 집]④낮은 자존감과 학습된 무기력에 약점 잡혀 '돌봄 공백' 파고든 미신고 시설, 착취 구조의 온상으로
편집자주 ...[경계선의 집] 경계선지능인과 지적장애인, 그리고 이들의 '아빠'를 자처하던 사람이 함께 살던 대안가정. 아빠는 경계선지능 장애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아들들이 아빠로부터 탈출했다. 아들들은 폭행과 원치 않는 신체 접촉, 노동 착취를 당했다고 했다. 그 집에선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뉴스1>은 피해를 입었다는 '아들들'과, 억울하다는 '아빠'를 만났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A 씨와 경계선지능인 정 씨와 나눈 메신저 대화 갈무리. A 씨가 사실 증명 없이 다양한 이유로 벌금을 물라고 요구하자 정 씨는 청구금액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라고 했다. 하지만 A 씨는 이에 대해 "하늘이 알고 그대가 알고 있다. 성실히 경찰 조사를 받으면 된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폭행을 당한 경계선지능인 정 씨가 지난해 10월 2일 지원단체 봉사자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갈무리. 어떤 경우에도 폭행은 정당화될 수 없음에도 정 씨는 문제를 제기하기보다는 스스로를 책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경계선지능인 정 씨의 허벅지 뒷면이 홍두깨로 맞아 보라색으로 멍들었다.
A 씨가 운영하던 단체 및 대안가정이 SNS상에 올린 후원 홍보글 갈무리. 조한진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시설이 아니라면 후원금을 받으면 안 된다"며 "대외적으로 후원금을 받는다면 불법 모금이다"라고 일침했다.
편집자주 ...[경계선의 집] 경계선지능인과 지적장애인, 그리고 이들의 '아빠'를 자처하던 사람이 함께 살던 대안가정. 아빠는 경계선지능 장애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아들들이 아빠로부터 탈출했다. 아들들은 폭행과 원치 않는 신체 접촉, 노동 착취를 당했다고 했다. 그 집에선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뉴스1>은 피해를 입었다는 '아들들'과, 억울하다는 '아빠'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