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사당·서빙고까지…신통기획으로 주택정비 본격화(종합)

목화·사당12구역 정비계획 확정, 노후 단지 대규모 재탄생
신규 후보지 7곳 선정…주민 참여 높고 투기 차단 병행

본문 이미지 - 여의도 목화아파트 투시도 (서울시 제공) 뉴스1 ⓒ News1
여의도 목화아파트 투시도 (서울시 제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김종윤 오현주 윤주현 기자 = 서울시가 여의도 목화아파트와 사당12구역 등을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에 따라 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노후 주거지의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고, 주택 공급 기반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시는 이와 함께 신통기획 신규 후보지 7곳을 추가로 선정해 주거 환경 개선에 나선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여의도 목화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안)이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수정가결됐다.

1977년 준공된 목화아파트의 용도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된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최고 49층·428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여의도 목화아파트는 여의도 재건축 단지 가운데 7번째로 정비계획을 확정했다. 1970년대에 지어진 노후 단지가 주거·일자리·공공 기능이 결합한 49층 복합주거단지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는 2026년 상반기까지 여의도 12개 재건축 단지의 정비계획 결정을 목표로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대교·한양아파트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마쳤다. 시범·공작아파트는 통합심의를 준비 중이다. 진주·수정아파트는 조합설립 절차를 밟고 있다.

동작구 사당12구역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까치산 근린공원과 맞닿은 노후 저층 주거지가 공공성과 사업성을 모두 갖춘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게 됐다.

서울시는 제1종 일반주거지역인 사당12구역을 제2종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정비계획용적률 249.95%를 적용해 기존 510가구에서 642가구(임대주택 115가구 포함) 규모로 확대했다.

본문 이미지 - 용산 서빙고 신동아 아파트 위치 (서울시 제공) 뉴스1 ⓒ News1
용산 서빙고 신동아 아파트 위치 (서울시 제공) 뉴스1 ⓒ News1

용산구 서빙고 신동아아파트도 정비구역 지정에 따라 최고 49층, 190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재건축된다. 용적률 299.96% 이하, 높이 170m 이하로 설계되며, 임대주택 259가구가 포함된다.

대중교통 접근성 강화를 위해 서빙고역 3번 출구가 신설되고, 남산~용산공원~한강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연결하는 소공원 2곳도 들어선다.

은평구 갈현동 12-248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도 정비구역 지정으로 사업 추진이 빨라질 전망이다. 이 지역은 가파른 경사와 협소한 도로로 주거 환경이 열악했던 곳이다.

서울시는 이날 주택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시흥4동 1 일대 △행촌동 210-2 일대 △합정동 444-12 일대 △이태원동 214-37 일대 △용산동2가 1-597 일대 △녹번동 35-78 일대 △구로동 739-7 일대 등 7곳을 신규 후보지로 선정했다.

후보지 선정은 주민 참여 의지, 인근 개발사업과의 연계성, 정비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됐다. 특히 주민 70% 이상이 정비사업에 동의하는 등 참여 의지가 높은 지역이 우선됐다.

또 시는 투기 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이들 7곳을 신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주거지역 6㎡, 상업지역 15㎡를 초과하는 토지 지분의 매매·임대차·지상권 설정 시에는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선정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절차를 동시에 진행해 단기 투기 수요를 사전에 차단하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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