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후 부동산]② 전문가 95% "서울 전세값 상승…공급 부족 압박"

입주 물량 감소·갭투자 규제 등으로 서울 전세 공급 부족 심화
경기·인천은 오름세, 지방 비아파트는 하락 전망 우세

편집자주 ...이재명 대통령이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연일 강도 높은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시장의 관심이 정책 변수에 집중되고 있다. 집값 안정과 실수요자 보호라는 정책 기조가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설 연휴 이후 서울·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비아파트 시장은 매매·전세·월세 흐름이 엇갈리며 불확실성이 커졌다. 수요자들은 매수, 전세 연장, 월세 전환 여부를 신중히 판단하고 있다. <뉴스1>은 전문가 20명의 진단을 바탕으로 집값·전세·월세 흐름과 정책 변수를 종합해 향후 시장 변곡점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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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설 연휴 이후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공급 부족으로 오름세가 예상된다.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전역의 갭투자(전세 낀 매매)가 막히면서 전세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점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빌라 같은 비(非)아파트 전세가도 아파트에 이어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본다.

15일 뉴스1이 부동산 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 이후 부동산 전망' 조사에서 19명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을, 나머지 1명은 보합을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전세 물량 부족이 계속되면서 전세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총 2만 422건)으로, 전년 동기(3만 652건) 대비 약 33% 감소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올해 서울은 입주 물량이 부족해 전세 공급 역시 적다"며 "매매가 상승과 맞물려 전세가격도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대출 규제와 정책 요인, 세입자의 계약갱신 수요 증가 등으로 순수 전세 매물 부족은 계속될 것"이라며 "곧 이사철 성수기로 수요가 늘면서 전세값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정부의 다주택자 강화 기조도 서울 전셋값 상승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SNS에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부활과 보유세 부담 강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 소장은 "실거주 요건 강화와 다주택자 규제 기조로 전월세 시장 안정화가 쉽지 않다"며 "아파트뿐 아니라 비아파트 전세시장도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경기·인천 아파트 전세가격도 설 이후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20명 중 18명이 상승, 2명은 보합을 예상했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 상승 전망은 20명 중 15명(75%)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지방은 공급이 부족한 주요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전세 매물 부족과 매수 심리 위축이 공존하며 상승 기조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다세대·연립 주택 등이 포함된 비아파트 전셋값 전망은 지역별로 달랐다. 서울(80%)은 상승세 응답 비율이 주를 이뤘다. 보합과 하락 응답 비율은 각각 15%·5%를 기록했다.

경기·인천 비아파트는 상승세 응답이 절반(50%)을 차지했다. 20명 중 6명은 보합(30%), 나머지 4명(20%)은 하락세를 전망했다.

반면 지방 비아파트 시장은 하락세 전망이 우세했다. 응답자 20명 중 8명(40%)이 "지방 비아파트 전셋값은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송승현 대표는 "서울은 아파트 가격 급등에 따른 대체 수요가 유입되며 상승세가 예상된다"며 "경기·인천은 수급 균형 속에 보합권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은 아파트 선호 현상 심화와 미분양 부담에 자산 가치가 하락하는 경향이 뚜렷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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