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밀·보리 풍작에도 끊이지 않는 '가뭄' 걱정…"수단·역량 집중"

일부 지역 35도 이상 고온·비도 한 달째 안 내려 가뭄 현상 확대
관수 재정비, 양수기 수리·정비 주문…"역량, 수단 총집중"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가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자"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원산시 현동남새농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가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자"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원산시 현동남새농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일부지역에서 가뭄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농작물 보호에 만전을'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지난달 15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후 현재까지 한 달 이상 황해남도를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에 평년 대비 매우 적은 비가 내렸다고 보도했다.

또 "서해안을 비롯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갠 날씨가 지속되면서 일부 지역은 35도 이상의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며 "황해남도와 황해북도, 개성시의 일부 지역들에서 나타난 가뭄 현상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넓은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북한은 "모든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애국으로 단결해 애써 심은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한 투쟁을 과감히 벌여나가야 한다"라면서 "가뭄 최소화에 역량, 수단을 집중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매일 수백 정보(1정보는 3000평) 밭에 물주기, 밭 관개 양수 설비 만가동(완전 가동), 농업 기술적 철저한 대책 등으로 가뭄과의 투쟁에 나선 각 지역의 사업을 소개했다.

장연군의 경우 농장의 물 소비량에 기초해 합리적인 관수 방법을 정했다. 여기에 더해 우물 등 수백 개의 보조 수원 시설들도 이용하고 있다. 천내군 관개 관리소 일꾼들도 가동하지 않는 양수기가 한 대도 없도록 수리 정비 대책을 세웠다. 또 완전 가동에 필요한 예비 부속품들을 충분히 구비했다.

북한은 최근 밀·보리가 예년에 없는 풍작이라면서 연일 성과를 선전하고 있는데, 한편으로 다가올 무더위와 장마철 폭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 걱정도 끊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노동신문은 황해남도에 전례 없는 밀·보리 풍작이 들었다고도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보다 정보당 1.5톤 이상의 알곡을 증수할 것으로 예견한다"며 "강련군 읍농장, 옹진군 국봉농장을 비롯한 많은 농장의 일부 포전에서는 정보당 7톤, 최고 10톤까지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고 실적을 과시했다.

신문은 "이 기세와 열의를 더욱 고조시켜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투쟁을 과감히 벌여나가는데 올해 알곡 고지 점령의 확고한 담보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지구 표면 온도와 해수면 온도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때 이른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최근 12개월간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63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이번 세기말까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지표면 평균 기온 상승폭을 1.5도로 억제한다는 국제적 기후 위기 대응 목표를 뛰어넘는 수치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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