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엑사이엔씨(054940)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5와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동시에 공략하며 국내 양대 반도체 생산거점의 시공 레퍼런스를 확대하고 있다.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사양 D램 수요가 늘면서 클린룸·수장공사 전문기업의 수주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엑사이엔씨는 삼성E&A와 190억 1783만 원 규모의 '평택 전자 P5 복합동 수장공사B'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 5월 30일까지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매출액 1770억 2828만 원의 10.74%에 해당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시설의 클린룸 및 수장공사를 주력으로 하는 엑사이엔씨는 자체 시공과 외주를 병행해 이번 공사를 수행한다.

이번 계약은 지난달 삼성물산과 체결한 890억 원 규모의 'P5 Ph1 수장공사 1공구'에 이은 후속 수주다. 삼성물산 계약은 2027년 10월까지 진행된다. 창사 이래 단일 계약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엑사이엔씨가 평택 P5에서 한 달 새 확보한 수주액은 1080억 원으로 늘었다. 이는 최근 매출액의 60%를 웃도는 규모다.
삼성물산에 이어 삼성E&A까지 서로 다른 EPC(설계·조달·시공) 기업으로부터 일감을 확보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대형 반도체 생산시설은 팹, 복합동, 클린룸, 설비가 동시다발적으로 구축되는 만큼 공정별 전문성과 현장 관리 역량이 수주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엑사이엔씨는 평택뿐 아니라 용인에서도 수주 기반을 키우고 있다. 엑사이엔씨가 지난해 수주한 SK하이닉스 '용인 Cluster 1기 구축공사'는 최근 변경 계약을 거쳐 계약금액이 251억 1600만 원으로 증액됐다.
대규모 반도체 인프라 공사는 설계 구체화와 공사 범위 조정에 따라 계약금액이 달라질 수 있어 향후 추가 물량 확보 여부도 관심사다.
엑사이엔씨 관계자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수행 실적을 확대하겠다"며 "첨단 반도체 생산시설 인프라 분야의 수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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