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고급형 신차' 올해 캐즘 돌파…배터리도 '약속의 하반기' 온다

전기차 선택지 늘리는 완성차 업계, 보급형~고급형 라인업 확대 구축
"상저하고 예상" 배터리 3사, 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감 고조

2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날 개막해 다음달 7일까지 '넥스트 모빌리티, 세상의 중심이 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부산모빌리티쇼에는 국내외 7개 완성차 브랜드가 총 59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2024.6.2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2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날 개막해 다음달 7일까지 '넥스트 모빌리티, 세상의 중심이 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부산모빌리티쇼에는 국내외 7개 완성차 브랜드가 총 59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2024.6.2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배지윤 김종윤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 등 7개 완성차 브랜드가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 나란히 참여했다. 회사별로 저마다 다른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방향성은 '전동화'라는 점에서 동일했다.

특히 올해는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기아 EV3 등 탄탄한 보급형 전기차 라인업이 공개돼 하반기 내연기관차에 밀리던 전기차 판매가 늘어날지 주목된다. 하락세였던 전기차 판매가 반등에 성공하면 배터리 등 후방 산업군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캐스퍼 일렉트릭·EV3…하반기 대세는 전기차

5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당장 판매가 더디더라도 전동화 전환이라는 큰 흐름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28일 개막해 오는 7일까지 열리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도 '전기차'가 주인공이다. 완성차 트렌드를 확인하는 부산모빌리티쇼에는 보급형·고급형부터 상용차까지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만나볼 수 있었다.

관심은 캐스퍼 일렉트릭에 집중됐다.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하반기 신차다. 현대차 부스 내 캐스퍼 일렉트릭의 주행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은 대기 시간은 30분이 넘어갔다.

현대차가 지난 4월 출시한 목적기반차량(PBV) ST1 코너도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캠핑 등에 최적화된 상용차 모델로 사용 목적에 따라 확장 가능하다.

기아도 독립 공간에 이달 본격 인도를 앞둔 보급형 전기 SUV 'EV3' 전용 전시관을 마련해 관람객의 발길을 잡아끌었다. EV3는 공개한 지 약 2달이 지난 모델이지만 방문객들의 관심은 여전했다.

고급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은 제네시스 부스로 집중됐다. 초대형 전동화 SUV '네오룬 콘셉트 카' 주변에서는 카메라 셔터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모터쇼는 그해 트렌드와 시장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며 "완성차 업계는 하반기 전기차 부진을 돌파할 보급형 전기차를 비롯해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갖춰 판매 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 정유석 부사장이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보도발표회에서 경형 전기 SUV '캐스퍼 일렉트릭'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에 49kWh급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해 315㎞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했다. 또한 10%에서 80%까지 단 30분만에 충전이 가능해 충분한 도심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자동차 제공) 2024.6.27/뉴스1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 정유석 부사장이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보도발표회에서 경형 전기 SUV '캐스퍼 일렉트릭'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에 49kWh급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해 315㎞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했다. 또한 10%에서 80%까지 단 30분만에 충전이 가능해 충분한 도심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자동차 제공) 2024.6.27/뉴스1

◇ '상저하고' 배터리 3사 하반기 반등 기대

배터리 업계는 하반기에 보급형부터 고급형까지 이어지는 전기차 신차 출시 효과로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상반기에 전기차 캐즘 직격탄을 맞고 실적 부진에 시달린 만큼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지난달 계약을 시작한 EV3와 이달 사전 계약을 시작한 캐스퍼 일렉트릭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해당 차량의 배터리는 현대차와 합작해 인도네시아에 세운 HLI그린파워에서 생산한 제품이다. EV3는 약 3주 만에 사전 예약 1만 대를 돌파해 수요 창출 효과를 내고 있다.

SK온 역시 미국 현대차 공장 혜택을 기대한다. 중형 모델인 2025년형 아이오닉5는 올해 4분기부터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 공장에서 생산된다. SK온의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가 탑재된다. 오는 8월 고급형 제네시스 G80 전동화 부분변경모델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 말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9도 출시 예정이다. 두 차량의 배터리는 SK온 제품이다.

전시장에서 만난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다양해지면 수요는 자연스레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라인업 확대는 결국 전기차 시장을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올해 배터리 3사의 실적을 '상저하고'로 내놨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하반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약 1조 7000억 원이다. 삼성SDI의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 원이다. SK온의 적자 규모는 점진적으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SK온은 올해 헝가리 이반차와 중국 옌청 공장이 가동 개시할 예정"이라며 "해당 설비도 현대차그룹 공급이 중심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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