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은행연합회장 오늘 결정…이번엔 관 아닌 민간 출신이 될까

은행연합회 회추위, 16일 차기 회장 '최종 후보' 확정
조용병·조준희 '2强'에 손병환·박진회·임영록도 후보에 올라

(은행연합회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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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신병남 기자 = 국내 은행들의 수장인 차기 은행연합회장 자리를 놓고 5명의 후보가 맞붙었다. 민·관 출신의 여러 후보자들이 나선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조용병 전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이 이번 레이스의 선두 그룹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16일 은행연합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3차 회의를 여고 차기 은행연합회장 최종 후보 1인을 확정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지난 10일 열린 2차 회의에서 △조용병 전 신한금융그룹 회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손병환 전 농협금융그룹 회장 △임영록 전 KB금융그룹 회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롱리스트'(1차 후보군)로 추천됐다고 발표했다. 이 중 윤 회장이 고사의 뜻을 밝히면서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는 5명으로 좁혀진 상태다.

통상 은행연 회장은 은행을 대표해 금융당국과 소통해야하는 만큼, 순수 민간 출신 인사보다 관 경력이 있는 인사들이 맡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최근까지 금융그룹지주 회장 및 은행장을 역임했거나 임기 만료를 앞둔 쟁쟁한 인사들이 많아 민간 출신 회장이 나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왼쪽)과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뉴스1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왼쪽)과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뉴스1

후보들 중 조용병 전 회장은 지난 1984년 일반 행원으로 신한은행에 입사한 뒤 지난 2015년 신한은행장, 지난 2017년 신한금융그룹 회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조용병 전 회장은 신한금융그룹 회장을 2연임하며 신한의 성장을 리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회장 3연임을 앞두고 지난 3월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용퇴한 것은 조용병 전 회장의 '아킬레스 건'이다.

조준희 전 행장도 마찬가지로 1980년 중소기업은행에 입사한 뒤, 은행 내 요직을 거쳐 첫 공채 출신 기업은행장으로 임명됐다. 지난 2015년에는 YTN 사장을 역임하고,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금융산업지원본부장을 맡는 등 정권과 소통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그러나 기업은행장에서 물러난 뒤 금융권 공백기가 길다는 점과 시중은행들이 주축이 되는 은행연합회에서 특수은행인 기업은행 출신이라는 점이 약점이다.

(왼쪽부터) 손병환 전 농협금융지주 회장,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박진회 전 씨티은행장 /뉴스1
(왼쪽부터) 손병환 전 농협금융지주 회장,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박진회 전 씨티은행장 /뉴스1

손병환 전 회장은 지난 1990년 농협중앙회로 입사해 지난 2020년 농협은행장, 지난 2021년에는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했다. 코로나19 시기의 혼란 속에서도 처음으로 농협금융지주의 순이익 2조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둔 인물이다. 다만 김광수 현 협회장과 김태영 전 회장 모두 농협금융 출신이라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유일한 '관료 출신' 후보인 임영록 전 회장은 지난 1997년 행정고시 20회에 합격하며 재정경제부에서 공직에 입문했다. 지난 2010년엔 국민경제자문회 민간위원을 지내고 KB금융지주 회장까지 역임했다. 그러나 KB금융지주 회장 재임 당시 'KB사태'를 겪고 중징계 처분을 받고 불명예 퇴진당한 점과 10년간의 공백기가 장애물이다.

박진회 전 행장은 1984년 외국계은행인 씨티은행에 입직하며 은행권에 발을 들였다. 지난 2014년 씨티은행장에 취임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씨티은행의 소매금융 축소를 주도했다는 점과 외국계은행에서 경력을 쌓았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국내 은행업계를 대변하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자리인데다 연봉 역시 7억원대에 달한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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