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만리장성' 넘지 못한 男 탁구 "銅 결정전서 후회 없이 도전할 것"

중국에 완패, 브라질-일본전 패자와 6일 경기

 중국에 패한 남자 탁구 대표팀. ⓒ AFP=뉴스1
중국에 패한 남자 탁구 대표팀. ⓒ AFP=뉴스1

(도쿄=뉴스1) 이재상 기자 = 세계 최강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한 한국 남자 탁구대표팀이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해 반드시 시상대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이상수(31·삼성생명), 정영식(29), 장우진(26·이상 미래에셋)으로 구성된 남자 탁구대표팀은 4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단체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탁구 단체전은 복식으로 1경기, 단식으로 4경기를 치러 먼저 3경기를 따내는 팀이 승리한다.

한국은 정영식(13위)-이상수(22위) 조가 중국의 마롱(2위)-쉬신(3위) 조에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고 2단식으로 나온 장우진(12위)도 세계 1위 판전동에게 0-3으로 졌다.

3단식에 출전한 이상수는 이번 대회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마롱을 상대로 3~4세트를 내리 따내며 분전했지만 결국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다.

중국에 막힌 한국은 일본-독일전의 패자와 동메달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경기 후 이상수는 "마지막 불꽃을 태우자는 마음뿐이었다. 다음 주자인 (장)우진이한테 넘겨주자는 생각으로 마롱을 상대했는데 비교적 잘 됐다"면서도 "자신 있게 플레이했는데 (결과가)아쉽다"고 말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쳤던 한국 탁구는 이번 대회에서도 아직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본문 이미지 - 탁구 남자 단식 이상수. ⓒ AFP=뉴스1
탁구 남자 단식 이상수. ⓒ AFP=뉴스1

남자 단체전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다면 두 대회 연속 빈손으로 돌아가게 된다.

최후의 보루가 남자 대표팀의 맏형 이상수는 "끝난 건 끝난 것이고, 3-4위전이 아직 남았다"며 "우리가 준비했던 것을 마지막까지 보여주겠다. 어느 팀이 올라오더라도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메달을) 못 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과를 떠나 준비한 것만 다 보여주고 나온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팀 내 막내 장우진은 "(올림픽)동메달 결정전은 처음인데 형들만큼 나도 간절하다"면서 "다시 마음을 다잡고 집중한다면 원하는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영식도 "우리가 연습했던 대로 후회 없이 도전해 보겠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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