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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업비트 이석우 "자산적 가치 인정받은 비트코인, 시세도 상승"

[UDC2020] "비트코인, 글로벌로 하나의 자산으로 인정받으며 시세 ↑"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2020-11-27 08:00 송고
이석우 두나무 대표 (UDC 2020 사전 기자간담회 갈무리) © 뉴스1

"최근 비트코인이 급등했지만 뒤돌아보면 한 해 동안 비트코인은 꾸준히 올랐습니다. 비트코인이 해외에서 하나의 자산으로 인정받고 활발하게 거래되다 보니 자산적 가치를 인정받아 가치가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언제까지 갈(오를)지는 모르겠지만 해외 쪽이 최근 내놓는 분석에 동의합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26일 온라인으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2020) 사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하는 배경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연초 832만7000원(1월1일 종가)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2145만9000원(11월25일 장중 고가)까지 뛰어올랐다. 비트코인은 이날 소폭 하락하며 횡보하고 있지만 연초 거래가격과 비교해 2배 이상 올랐다.

금융투자업계는 △전통산업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 △조 바이든의 미국 대선 승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각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열풍 등을 비트코인 상승장의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대표는 "여러 호재들로 비트코인이 2000만원 선을 넘었고 이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것 같다"며 "(업비트 내 거래도) 신규계좌 개설이 가능해지면서 거래량이 증가한 것도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장이 좋아지다보니 거래량이 많이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석우 두나무 대표와의 일문일답.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시대 블록체인 스타트업이 어려운 환경 만들어지고 있다. 두나무가 고려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과의 상생방안은 무엇인지. 정부가 어떤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잘 아시겠지만 블록체인 업계가 어려운 시기 겪었다. '탈블'(탈 블록체인)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많은 프로젝트들이 경영상 어려움 겪고 있다. 두나무는 2년 전부터 펀드를 만들어서 두나무앤파트너스를 통해서 여러가지 블록체인 관련 창업자에 투자했다. 지난 2년간 40개 기업, 760억원 정도를 투자했는데 투자받기가 힘든 것 같다. 정부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다른 여타 스타트업과 마찬가지로 블록체인 기업에도 여러가지 재정적인 도움을 주실 수 있으면 좋겠다.

-비트코인 시세가 큰 폭 뛰어올랐다. 앞으로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내년 상황은 다행히 여건이 좋아져서 많은 분들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관심 가져주시는 와중에 내년 3월에 특금법 개정돼 발효되는지라 여러가지 법 제도적인 측면에서도 여건이 마련되는 것 같아서 내년엔 좋은 일들 많이 일어날 것 같다. 기대하고 있다.

-특금법 시행 이후 업비트의 비즈니스 전략은?
▶저희가 생각할 수 있는 여러가지 시도를 해왔다. 현재 람다256을 통해서 서비스형블록체인(BaaS)을 해보고, 전자지갑 관련해서 서비스도 제공해봤고, DXM을 통해서 스테이킹(암호화폐 예치) 서비스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다만 제도적인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내년엔 여건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케이뱅크와 제휴해 원화 입출금 전용계좌 서비스를 재개했다. 업비트에서 달라진 점은?
▶2018년 1월부터 새로 들어온 고객들에게 계좌를 드리지 못하고 있어서 굉장히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2년 넘게 기다리고 있었다. 새로 들어오신 분들에게 원화입금 지원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자리 빌어서 그동안 불편함 끼쳤고 많이 기다려주셨음에 송구하단 말씀 드린다.

-디파이에 대한 관심이 많은 해였지만 DXM의 성과는 아쉽다. 그 이유와 내년 전망은?
▶새로운 시도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거라 생각한다.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한 한 해였는데 코로나19 등 여건상 어려움 때문에 밖에서 기대하는 만큼 성과는 안 났다. 내년에 좀 더 제도적인 여건이 갖춰진다면 훨씬 더 좋은 결/과들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내년 특금법 시행에 발맞춰, 업비트 뿐 아니라 어느 자회사들까지 신고 수리 준비 진행중인지
▶시행령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우리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내용이 구체화되면 저희도 구체적인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다. 아직은 답변을 드리기는 어렵다.

-올여름부터 최근까지 업비트가 상장을 공격적으로 한다는 외부 평가가 있다. 특금법 이후 신규상장과 상장폐지 이야기 많았다. 변화는?
▶제가 느끼기엔 특별한 변화는 없었다. 이전부터 저희가 갖고 있던(공개해온) 나름대로의 상장기준에 따라 프로젝트를 심사하고 저희 기준에 맞는 프로젝트를 상장해왔다. 상장폐지나 유의종목 지정에 있어 신경 쓴 것은 사실이다. 그런 사이클이 잘 돌아가고 있다고 봐주시면 좋겠다.

-내년 3월 특금법에 따른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제가 시행되며 국내 거래사이트가 미래 먹거리를 찾고 있다. 업비트는 어떤 신사업을 기획 중인지?
▶당장은 보시는 바와 같이 람다256를 통해 BaaS 서비스 제공하고 있고, DXM을 통해서 여러 스테이킹 서비스나 여타 서비스를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내년은 특금법이 시행되고 시행령 나오면서 법 제도적인 완비성을 갖추는 데 좀 더 주력해야 할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내년 1년간은 기준들이 나오면 그 기준에 맞게 업비트를 운영하는 게 제일 중요한 과제다. 거기에 저희 많은 리소스 투입해서 자금세탁 방지라거나 법에서 요구하는 것들을 철저하게 지키는 시스템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두나무의 트래블룰·과세 인프라 구축 현황은?
▶트래블룰은 얘기 나온 지 오래돼서 그때부터 여러가지 스터디도 하고 나름대로 준비를 위한 여러 단계들을 밟아왔다. 선제적으로 구축한다는 게 언제까지 인지 모르겠습지만 법에서 정하는 요건들이 나오면 거기에 맞게끔 최선을 다해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과세는 논의단계인 것 같다. 기타소득으로 20% 과세하겠다는 대략적인 안은 나왔지만 확정이 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거기에 따른 여러가지 저희 쪽에서 준비해야 하는 시스템적인 준비가 많이 들어갈 것이다. 저희 고객들이 입금하고 출금하고 그걸 정산할 수 있는 자료들을 과세당국에 보내야 하고. 뒷단에 작업들이 많다. 아직까진 시간이 있다고 보고 준비되는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글로벌 사업 계획은?
▶지난 UDC들에서 말씀드렸지만 동남아에 글로벌 진출 교두보 마련하고자 싱가포르 자회사를 설립했는데 사실 아직까지 해외 송금이 안 된다. 자본금을 자회사에 보내서 그 자본금을 가지고 여러 사업을 새로운 사업을 펼쳐야 하는데 송금 자체가 안되는 상황이라, 아직까진 작은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다행히 인도네시아, 태국까지 오픈을 차근차근 하고 있고 내년 특금법 시행되면 자본금 송금이나 해외 송금 부분이 원활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럼 공격적인 해외 행보를 보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VIP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운영계획?
▶다른 거래사이트들이 있다고 얘긴 들었는데 검토한 바 없다.

-은행과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간의 커스터디 소식 들린다. 은행과 협력 계획 있는지?
▶아마 다른 거래사이트들은 커스터디 비즈니스 관련해서 은행들과 같이 하겠다는 계획있는 것 같은데 저희는 DXM 자회사 통해서 커스터디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서 현재로서는 다른 은행하고 같이 할 계획은 없다.

-이번 비트코인 가격반등은 어떤 의미라고 생각하는가? 금 등과 비교해 여러 해외 분석이 있는데 동의하는지?
▶비트코인이 급등했다고 하지만 뒤돌아보면 올 한 해 동안 계속 꾸준히 올랐다. 여러 호재들이 있어서 2000만원 선을 넘으니 관심을 갖는 것 같고 아무래도 차근차근 특히 비트코인 관련해서는 하나의 자산으로 해외에서 인정받고 활발하게 거래가 되다 보니까 자산적 가치가 인정받았기 때문에 가치가 올라가는 것 같다. 비트코인이 오르면서 여타 암호화폐도 동반상승하고 있는 것 같다.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해외 쪽 분석이 맞는 것 같다. 거래량도 많이 늘었다. (업비트 거래량 증가가) '신규 계좌가 터졌기 때문에 늘었냐'라고 말씀하시면 아무래도 도움은 됐을 거다. 전반적으로 장이 좋아지니 (투자자들이) 많이 거래하는 것 같다.

-주목하고 있는 UDC2020 프로그램?
▶법 제도적 측면에 관심있다보니 4일째 정책과 관련한. 특금법 시행하고 시행령 토론에 관심이 간다. 우리나라에서 제도적으로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어떤 룰이 적용될건지 어떤 방향으로 정책 가는 게 맞냐 토론이 있을텐데 그게 개인적으로 관심가는 부분이다.

-거래사이트의 주요 수익원은 거래 수수료 외에도 상장 수수료(Fee)가 있다. 업비트의 다른 수익모델이 있나?
▶업비트는 수익원이 거래 수수료밖에 없다. 상장 Fee는 안받고 있다. 외부에서 '업비트가 상장Fee를 받는다'는 소문들이 많다.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그런 얘기들이 많아서 조만간 사이트에 상장Fee를 받는 사례가 있으면 제보해달라는 걸 말씀드리려고 준비 중에 있다. 거래 수수료가 사실은 저희 거래사이트의 유일한 수입원인데 그거 말고는 없다. 저희가 자회사 통해서 여타 다른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들을 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도 장차 블록체인 업계가 성숙하면 좋은 수익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금법에 경우 규제에 초점을 맞춰져 있다. 업권법 마련에 대한 이석의 대표의 생각은?
▶정상적인 상황이면 업권법이 먼저 나오고 거기에 대한 규제책이 나와야 하는 게 정상이다. 블록체인 산업이라는 게 갑자기 생겨났고 거기에 따라 자산이 대규모 이동하다보니 먼저 규제법들이 생긴 것 같다. 여러가지 자금세탁방지라거나 고객확인제도(KYC) 라거나 하는 우려 때문에 규제법이 먼저 생겼다. 당국의 고민도 이해된다. 규제법이 생기고 나서는 업권법에 대한 논의도 이어지고 있어 기대가 된다. 업권법이 나와야 산업이 산업다워지는 측면으로 성장할 건데 사실 암호화폐가 뭔지에 대한 법적인 정의부터가 없고 거래사이트가 갖춰야 할 요건이라거나 다른 주변의 여러가지 블록체인 관련 산업에 대한 기준이나 정의에 대한 것이 아직은 모호하다. 업권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져서 명확한 기준들이 마련됐으면 한다.

-두나무의 올해 매출 등 경영실적은 전년대비 어떠한가?
▶경영실적은 외부로 밝히지 않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

-정부의 과세 시기 언제쯤이 적당하다고 보는가?
▶제 의견이 중요하기보단 정부나 국회에서 정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뭐라고 답변드리기가 곤란하다.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 협력 계획은?
▶저희가 그라운드X가 관계회사라고 하기엔 뭐하다. 같은 블록체인 업계 회사이긴 한데 그라운드X하고는 크게 어떤 얘기를 한 것은 없어 드릴 말씀이 없다.

-UDC를 앞으로도 계속 할 예정인지, 다루는 주제를 비즈니스 쪽으로도 넓힐 예정은 없는지?
▶2018년 첫 행사를 시작했을 때 소위 마케팅 행사들이 주를 이루는 마당에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분들이 없어서 개발자 중심의 행사로 UDC를 만들었다. 개발에 관한 기술적인 부분에 행사를 개최했는데 2년~3년 흐르다 보니 기술도 중요하지만 기술을 가지고 어떤 걸 구현할 수 있는 지에 대한 관심이 많고 어떻게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는 지에 대한 관심이 늘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올해 프로그램 보시면 기술적인 얘기도 있지만 정책에 관한 주제도 있고 사업적으로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대한 발표도 있다. 저희도 내부적으로 그런 이야기가 많이 오갔고, 이게 단순히 기술중심이라기 보다는 사업이나 정책이나 이런 이슈들도 포괄적으로 다뤄야하는 시점이 온 것 아니냐 하는 이야기는 나눴다.

-일 년 동안 블록체인 솔루션 측면에서 가장 두각을 보인 부문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
▶단연 올해는 디파이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그 부분에 상당히 많은 시도를 했던 것 같다. DXM 통해 두나무도 디파이 서비스를 했다. 단순히 ICO나 프로젝트나 이런 걸 넘어서서 주변의 어떤 산업과 연결되는 시점이 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UBCI 인덱스가 14개 디파이였는데 15번째를 어떤 것으로 예상하는지?
▶정확하게 뭐가 나올지는 말씀을 드릴 수가 없다.

-올해의 블록체인 산업을 이끈 키워드는 디파이였다. 내년은 무엇으로 예상하는지?
▶어려운 질문인 것 같다. 디파이 관련해서 여러 시도들이 있어서 내년까지 중요한 키워드로 남을 것 같은데 저는 법 제도적인 측면에 관심이 많다 보니깐 CBDC도 상당히 중요한 키워드로 부상할 것으로 본다. 중앙은행 차원에서 활발한 논의가 각국에 있고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 그게 내년에 차근차근 각국별로 발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나라 한국은행도 그와 관련해 최근에 프로젝트 발주한 걸로 아는데 그렇게 가면 내년에는 CBDC 관련한 게, 관련한 발표들이 표면상 부상하지 않을까. 법제도 틀 내에서 중앙은행이 블록체인 이용해 혁신적인 시도하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한다.

-증권사나 은행으로부터 사업 협력 제의 많을 것 같은데?
▶여러 논의들은 오가고 있다. 저희도 제안하고 은행에서도 제안하고 관련해서 관심이 많이 있다보니 논의는 되고 있는데 저희가 이제 디지털자산거래소(암호화폐 거래사이트)를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증권플러스라는 서비스를 하고 있고 최근에 비상장 서비스가 잘되고 있다 보니까 여러가지 다양한 논의들을 하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진 밝힐 단계는 아니다.


hway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