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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돌풍 이유는 '젊은 아빠'

경쟁 대형 SUV에 비해 3040 선호도 높아
현대차, 사전계약 소비자 데이터 분석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19-01-20 08:00 송고
국내 대형 SUV 모델 구매층 분석. 팰리세이드는 사전계약 물량. (현대차 제공) © 뉴스1

국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팰리세이드는 동급의 국산 모델에 비해 30~40대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뛰어난 난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을 무기로 기존 대형 SUV와 달리 '젊은 아빠'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20일 팰리세이드 사전계약 첫날부터 8일 동안 계약된 2만506대의 소비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대형 SUV 시장에서 경쟁하는 쌍용차 G4 렉스턴, 기아차 모하비의 주 구매층이 50대 이상인 것과 비교했을 때 팰리세이드는 40대에서 경쟁 차종보다 월등히 높은 점유율을 보인다. 

팰리세이드를 향한 젊은층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는 자사 중형 SUV 싼타페의 고객 연령층 선호도와 비교하면 잘 나타난다. 30대와 40대, 50대에 걸쳐 선호도가 약 25%대로 고르게 분포된 싼타페와 달리 팰리세이드는 30~40대의 선호도가 각각 36.5%와 21.6%로 높은 편이다.

현대차는 보통 중형 SUV는 젊은 층이, 대형 SUV는 장년 층이 탄다는 통념이 팰리세이드를 통해 깨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입 대형 SUV 시장 1위를 달리는 익스플로러와 비교했을 때도 40대 구매 비중은 팰리세이드 36.5%, 익스플로러 37.6%로 큰 차이가 없었다. 팰리세이드는 3000만~4000만원대 가격에 동급 수입 대형 SUV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첨단 편의안전장비를 갖췄다. 수입차보다 유지 보수 비용이 저렴한 것도 강점이다. 

현대차를 이용하다가 팰리세이드를 구입한 가장 많은 유형은 중형 SUV 보유 고객이었다. 레저 환경 변화 등에 따라 큰 차량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길이, 너비, 휠베이스가 4980㎜, 1975㎜, 2900㎜인 팰리세이드가 출시되자 이동했다는 것이다. 

7인승과 8인승의 구매 비율을 살펴보면 76.4% 대 23.6%로, 7인승의 선호도가 높았다. 7인승이 8인승보다 약 29만원 비싸지만, 고객들은 7인승 시트 구성을 선택해 2열을 좀 더 넓고 안락하게 사용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엔진은 가솔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싼타페의 경우 13.2%가 가솔린 엔진을 선택했던 것에 비해, 팰리세이드는 22.6%의 고객이 가솔린 엔진을 선택했다. 구동 방식은 전륜(前輪) 구동과 사륜(四輪) 구동의 비율이 각각 55.6%와 44.4%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팰리세이드는 새로운 고객층의 등장, 기존과는 다른 구매 패턴 등 기존 대형 SUV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많은 고객이 만들어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자동차 문화 역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라고 평가했다.


cho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