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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역대 최대 ‘2천 촛불’ 타오르다…“박근혜 즉각 퇴진”

1~4차 시국선언 500여명…5차 2000여명으로 3배↑
촛불문화제 열기 고조…가두행진으로 마무리

(부산ㆍ경남=뉴스1) 이회근 기자 | 2016-12-03 21:53 송고
거제시민 2000여명이 참석한 ‘박근혜 퇴진 거제시민 촛불문화제'가 3일 오후 6시 경남 거제시 고현동 현대자동차 사거리에서 개최됐다.© News1

박근혜 대통령의 무책임한 3차 대국민 담화에 크게 실망한 거제시민들이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역대 최고의 촛불을 밝혔다.

'거제시국협의회'는 3일 오후 6시 경남 거제시 고현동 현대자동차 사거리에서 '박근혜 퇴진 거제시민 5차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주최 측은 오후 6시30분 학생, 정치인, 시민단체, 전교조, 노동자, 시민 등 2000여명이 참가해 지난 1~4차 집회 500여명보다 3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에 이어 여여가 탄핵 과정에서 보여준 실망감에 대한 거제시민들의 분노를 보여준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지난 1~4차 때와 비슷하게 오픈 음악제에 이어 시국선언 자유발언과, 문자메세지 소개, 민중가요 부르기를 반복하며 1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촛불문화에 참가한 참교육학부모회 장은영씨(47)는 "국정원 개입해서 대선 되니까 좋습니까. 왜곡된 역사로 국정교과서를 만들어서 좋습니까. '세월호' 300여명 죽여놓고, 권력 호주머니 넣어 두고 도둑질 하니 좋습니까"라며 자작시를 선창하자 2000여명은 일제히 "그래선 안돼"라고 목소를 높였다.

시를 쓰고 있다는 원종태씨(49)는 "지난주 광화문 집회에 다녀와서 앞으로 30년간 에너지를 얻은 것 같다"며 "닭의 모가지를 잘라서라도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앞으로 30년이 우리나라가 편할 수 있다"라고 강조하며, '잔치는 시작됐다'는 자작시를 낭독했다.

익명의 중학교 3학년 학생은 "지난달 28일 정부의 실수로 국정학 교과서는 다 만들어졌다. 이미 공개된 내용을 보면 잘못된 게 많다"면서 "많은 전문가들이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아 20년 후에 저의 아이에게 바른 역사를 가르쳐 주고 싶다"라고 문자메시로 전했다.

해성고 이재백군(1학년)은 "대한민국 권력과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 하지만 국가의 원수인 대통령이 한 사람의 아줌마에게 지배당해 왔다"면서 "이 모든 것이 국민의 무관심에서 비롯됐다. 앞으로는 투표할 때는 국민이 두눈을 부릅뜨고 지도자를 잘 뽑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호식씨(32)는 "박근혜 대통령 3차 대국민 담화문을 보고, 거제시민들은 요즘에 '몸에 담'이 왔다고 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데 국회의원들은 절차를 따져가며 탄핵을 추진하는 것을 보니 대단한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즉각 퇴진을 외쳤다.

촛불문화제는 오후 7시30분 현대자동차 사거리 출발, 고현시장 앞 사거리, 거제수협 고현지점, 롯데시네마, 현대자동차 사거리로 돌아오는 30분간의 가두행진으로 마무리 됐다.
‘박근혜 퇴진 거제시민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거제시민 2000여명이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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