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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이란-중국-러시아 도움으로 드론 개발성공"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2-06-14 08:03 송고
지난 2006년 8월 건강한 모습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왼쪽)과 당시 라울 이사이아스 바두엘 국방부 장관 © AFP=News1

베네수엘라가 이란, 중국, 러시아의 도움으로 무인항공기 '드론'을 개발했다고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밝혔다.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국방 관료들과 회의에서 "3대 드론 가운데 1대는 여기에서 직접 만들었다"며 "드론을 지속적으로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 중국, 이란 등 동맹국들"이 이번 프로젝트에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국영무기제조업체인 카빔을 이끄는 줄리오 모랄레스 장군에 따르면 드론의 사거리는 100km이며 고도 3000m까지 도달할 수 있다. 또 최대 90분까지 상공에 머물 수 있고 실시간 동영상과 사진을 전송이 가능하며 야간비행을 위해 현재 업그레이드 중이라고 모랄레스 장군은 덧붙였다.
모랄레스 장군은 길이 3m, 폭 4m 크기로 제작된 이 드론에 대해 "순수한 방어적 목적"이라며 낙후지역의 파이프라인, 댐과 같은 인프라시설을 모니터링하고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드론의 부품은 베네수엘라에서 제작됐고 이란에서 훈련받은 군사엔지니어들이 조립했다고 말했다.

카빔은 소총, 수류탄, 화약, 탄환 등을 제조하는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차베스 대통령은 러시아의 지원으로 최근 'AK-103' 돌격소총을 제작하는 공장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어 "무기를 제작할 권리가 있다"며 "식민지였다면 무기제작을 하지 않았겠지만 우리는 자주독립국이다"고 강조했다.

항암치료 중인 차베스 대통령은 오는 10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4선 연임에 도전한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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