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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통제 없이 의식의 흐름대로…'Forgetting is Remembering'展

독일작가 Jochen Mühlenbrink·Alex Puz…갤러리시몬서 12월23일까지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23-11-02 16:24 송고
Alex Puz 작품들. 갤러리시몬 제공.
Alex Puz 작품들. 갤러리시몬 제공.
갤러리시몬은 오는 12월23일까지 독일 작가 Jochen Mühlenbrink와 Alex Puz의 2인전 'Forgetting is Remembering'을 연다.

Mühlenbrink 작가는 완벽한 통제 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작품을 시작한다. 캔버스 위 어디인지 본 것 같은 흐릿한 풍경은 그의 상상과 과거 한 부분이 만나 펼쳐진다.
선명한 물방울은 흐르고 있는 것처럼 보일 만큼 생생하다. 이것은 작가가 테크닉을 뽐내기 위함이 아니라 누구나 한 번쯤 해봤던 무의식 중 액션을 그린 것이다.

그 과정 안에 작가는 스스로를 잊고 몰입하다가 작품이 완성되는 순간 기억의 한 장면을 마주하게 된다고 말한다.

Puz 작가의 작품은 보는 이의 거리에 따라 이원성을 가진다. 작품과 멀찍이 사이를 두고 응시하면 마치 한 장의 비단이 물결치듯 보이고, 다가갔을 때 쌓여 있던 색들이 하나씩 올라와 선명함을 드러낸다.
작가는 색이 개인의 뇌 안에 특정한 곳에 자리 잡는다고 생각하며 캔버스 위 여러 색들이 모였을 때 인간의 심리적 회로를 표현한다고 말한다.

반복과 무반복을 오가는 색들을 응시할 때 자기 이해를 돕는 경험을 하게 되며, 그것은 오로지 자신만이 이행할 수 있다.
Jochen Mühlenbrink 작품들. 갤러리시몬 제공.
Jochen Mühlenbrink 작품들. 갤러리시몬 제공.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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