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만 있나…'5골' 정우영‧'4도움' 고영준‧엄원상 '창' 많은 황선홍호[항저우AG]

한국, 4경기서 21골 합작 '폭발적 화력'
개최국 중국과 10월1일 오후 9시 8강전

황선홍 아시안게임 감독과 이강인/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황선홍 아시안게임 감독과 이강인/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3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축구 대표팀이 '개최국' 중국과 격돌한다. 한국이 우려하는 중국에 유리한 편파 판정, 중국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른 시간 득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이번 대회 막강한 화력을 자랑 중인 2선 공격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월1일 오후 9시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8강전을 치른다.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이번에 3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만약에 한국이 3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다면 아시안게임 축구 사상 최초다.

한국이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개최국 중국을 넘어야 하는데, 만만치 않아 보인다. 객관적 전력에서 한국이 분명 우위지만 여러 변수가 신경 쓰인다.

이번 대회에 비디오 판독(VAR)이 도입되지 않으면서 심판의 판정에 불리함을 겪을 수 있다. 여기에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을 중국의 기세도 무시하지 못한다. 또한 중국이 거친 태클과 과격한 파울로 한국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돼 이를 대비해야 한다. 여러가지 '텃세'를 극복해야한다.

여러 변수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이른 시간 선제골이 필요하다. 한국이 빠르게 득점에 성공하고 경기를 영리하게 운영한다면 생각보다 쉽게 승리를 확정 지을 수 있다.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도 한국은 16강전에서 중국을 상대했다. 당시에도 여러 변수가 우려스러웠지만 전반 20분에 나온 김정우의 골로 기선을 제압한 뒤 후반 박주영, 조영철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중국을 완파하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2선 공격수들의 역할이 필요하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뿐만 아니라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고영준(포항), 엄원상(울산), 안재준(부천), 송민규(전북) 등 출중한 2선 공격수이 꽤 많다.

대회 합류 전 1개월 동안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한 이강인은 번뜩이는 탈압박과 패스, 크로스를 선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완벽한 경기력이 아니다.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의 정우영(왼쪽)과 황선홍 감독.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의 정우영(왼쪽)과 황선홍 감독.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하지만 동료들이 맹활약을 하며 이강인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주고 있다.

특히 이강인과 함께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함께 했던 정우영은 대회 첫날부터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 5골로 맹활약 중이다. 소속팀에서 보여준 이타적인 플레이와 다르게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리는 정우영의 활약에 한국 공격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면서 출전 중인 고영준 역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고영준은 이번 대회에서 1골4도움을 기록 중이다.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지만 좌우 측면과 전방을 부지런히 오가면서 팀 공격에 윤활유 역할을 해주고 있다. 특히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닌 이강인 대신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100%로 수행, 한국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여기에 측면의 엄원상은 빠른 발을 이용해 2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엄원상은 스피드로 상대 수비 뒤 공간을 침투하며 한국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안재준과 송민규는 교체로 출전해 측면과 전방을 위협적으로 오가며 힘을 더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승승장구하고 있다. 중국전에서도 서로 다른 장점을 갖고 있는 2선 공격수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다양한 '창'들이 춤을 춰야 중국의 '텃세'를 뚤어낼 수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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