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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5월 의사록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 불확실하다"

금리동결 시기 저울질…"후행효과, 은행부실 논의"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3-05-25 06:16 송고 | 2023-05-25 08:30 최종수정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 하원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을 하고 있다. 2023.5.2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 하원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을 하고 있다. 2023.5.2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가 금리인상의 필요성에 대해 "덜 확신"한다며 동결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5월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경제를 얼마나 더 압박해야 하는지 평가하면서 공격적인 통화 긴축을 중단할지 여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원들은 의사록에서 이전 금리 인상의 '후행 효과'와 최근 은행 부실로 인한 신용 여건 악화를 언급했다. 위원들은 "이번 회의 이후 추가금리 인상이 어느 정도 적절할지는 불확실해졌다"는 데에 "대체로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달 FOMC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2007년 중반 이후 최고치인 5~5.25%로 높였다. 

이번 의사록은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위원들 간의 이견을 보여줬다.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 회의 참여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 이후에도 선택권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계속 느리게 둔화될 경우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다른 일부 참여자들은 경제 전망이 예상대로 발전하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의사록은 적시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거의 모든 연준 위원들은 최근 은행 부실 사태의 여파로 성장률이 낮아지고 실업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연준은 올해 정책 금리를 인하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경제 지표가 6월 정책 회의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아직 "충분한 명확성"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준 정책 금리를 다시 인상하거나 회의를 잠시 중단하고 7월 인상을 고려하는 것으로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로리 로건 총재와 미셸 보우먼 이사를 포함한 인사들은 최근 데이터가 인플레이션이 금리를 동결할 만큼 충분히 하락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세인트루이스 연은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도 최근 파이낸셜 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더욱 고착화되는 것에 대비한 '보험'으로서 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6월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시사했다. 최근 연준의 차기 부의장으로 지명된 필립 제퍼슨 이사도 경기 둔화를 위한 연준 노력의 효과가 "여전히 우리보다 앞서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달 13~14일 이틀간 열리는 FOMC 회의를 앞두고 고용 지표와 최신 인플레이션 수치를 포함한 더 많은 경제 데이터가 예정됐다.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은행 스트레스가 기업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가 현금이 고갈되기 전에 의회가 부채 한도를 인상하지 못했을 경우의 잠재적인 여파에 대해서도 논의도 있었다.

일부 위원들은 "금융 시스템에 심각한 혼란과 경제를 약화시키는 긴축 재정 여건"에 대해 경고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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