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천하람 "김기현과 만남이 2030지지율 회복에 도움? 난 그럴 능력없다"

지난주 金과 연락 주고받았다…2030, 與에 배신감
김재원, 호남 현장최고위에 가 사과했어야…유감이다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3-03-24 04:02 송고 | 2023-03-24 07:37 최종수정
지난 2월 26일 김기현(왼쪽),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 News1 이재명 기자
지난 2월 26일 김기현(왼쪽),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 News1 이재명 기자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김기현 대표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이 호남에 조금만 더 공을 들인다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며 그 예로 김재원 최고위원이 호남을 찾아 사과할 기회가 있었는데도 실행에 옮기지 못한 것들을 들었다.
천 위원장은 23일 밤 KBS 1TV '더 라이브'에서 김기현 대표가 당권 경쟁자들이었던 안철수 의원, 황교안 전 총리와 만나 화합을 다졌지만 천하람만 만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안 그래도 지난주쯤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김 대표가 손을 내민건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요즘 2030 지지율이 좀 빠지고 있다 보니까 '천하람 좀 빨리 만나야 되는 거 아니냐'는 이런 얘기들 많이 나오는 거 같다"며 "제가 김기현 대표하고 사진 한 장 찍어 2030 지지율이 확 살아날 수 있다면 하겠지만 전 그 정도 능력은 없다"고 밝혔다.

천 위원장은 "2030은 말 그대로 스윙보터로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잘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정당을 지지해 준다"면서 "2030이 지금 정부 여당에 대해서 느끼고 있는 감정은 슬프게도 배신이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천 위원장은 "대선, 지선 과정에서 '우리는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과 다르게 공정하게 하겠다'는 등 젊은 사람 맞춤형 공약과 약속을 굉장히 많이 내놨지만 안 지켜지고 있는 부분이 많다"며 "그럼 우리가 왜 못 지키는지에 대해 설득하고 필요하면 사과해야 되는데 그런 거 없이 그냥 흘러가고 있다"라며 이러한 점에서 2030이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호남에서도 민주당이 예뻐서 지지하는 분들이 많지는 않다. 국민의힘을 좋아하진 않지만 조금 더 잘해 건전한 경쟁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그런데 저희가 그 역할을 잘 못하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런 맥락에서 "오늘 호남 현장 최고위원 회의에 김기현 대표가 안 갔더라도 김재원 최고위원은 가서 본인 발언(518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 반대)에 대해 현지에서 제대로 사과하고 성의 있는 모습을 보여줬었어야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이) 아마 병원 진료가 예약돼 있었다고 하는데 이런 부분이 좀 아쉽다. 김재원 최고위원이 (당)스케줄에 어느 정도 맞췄어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씁쓰레했다.

또 천 위원장은 "여당 초선의원들의 방일도 조금 무리하지 않았나 싶다"며 "여당만 가면 외교적 의미가 있긴 어렵고 오히려 일본의 추가적인 요구사항을 듣고 오거나 이런 식으로 또 괜히 불필요한 논쟁들이 생길 수 있었다"며 "안 가기로 한 건 잘했지만 요새 참 민심이 심상치 않은 건 맞다"고 당 전체가 민심을 잘 살펴 세심하게 움직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buckbak@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