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한 총리, 수교 60주년 뉴질랜드 총리와 양자회담…北제재 공감대

韓 "세계 평화·번영 위해 협력해야"…교역·투자·교류 확대 협력
아던 총리, 이태원 참사에 위로…한반도 안보 상황에 우려 표명

(방콕=뉴스1) 윤수희 기자 | 2022-11-17 22:00 송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로즈우드 호텔에서 열린 한·뉴질랜드 양자회담에서 저신다 케이트 로렐 아던 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22.11.1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로즈우드 호텔에서 열린 한·뉴질랜드 양자회담에서 저신다 케이트 로렐 아던 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22.11.1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차 태국을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현지시간) 방콕에서 저신다 아던(Jacinda Ardern) 뉴질랜드 총리와 만나 잇단 도발을 자행하는 북한에 대한 제재에 공감대를 이루고 양국의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강화나가기로 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태국 방콕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아던 총리와 양자회담을 가졌다. 원래 20분으로 예정됐던 회담은 30분으로 늘어났으며, 통역 없이 영어로 진행됐다.

한 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과 뉴질랜드는 60년간 외교 관계를 맺어온 가깝고 중요한 관계"라고 평가했다. 올해 양국은 수교 60주년을 맞았다.

한 총리는 6·25 전쟁 당시 유엔군의 일원으로 참전한 뉴질랜드 군인의 일부 유해가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되어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세계를 훨씬 더 평화로운 곳으로 만들고 우리 모두를 위한 번영에 기여하기 위해 단결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비공개 회담에서 한 총리는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서 한국-뉴질랜드 FTA를 기반으로 한 양국의 교역이 회복되고 있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도 교역과 투자,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해 협력나가자고 했다고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이 전했다.

특히 한 총리는 태평양 도서 국가와의 경제·안보 협력체인 '푸른 태평양 동반자'(Partners in the Blue Pacific) 협력과 인도·태평양 전략(인태전략)에 참여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사를 밝히고 뉴질랜드의 협력을 요청했다.

한 총리는 최근 북한 동향과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등을 설명하고 "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해 뉴질랜드와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가기를 기대한다"면서 "동시에 우리 정부는 대화의 문을 열고 있다. 다만 북한이 호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한국에서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대해 위로와 조의를 표명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 및 양국간 교역·투자, 인적 교류 확대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차관은 "아던 총리도 대북 제재에 대해 확고한 지지 입장을 나타냈다"며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로 지역 내의 전반적인 안보 상황이 악화되는 것에 우려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한 총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해 전통적 우방국이자 인·태지역의 주요 협력국인 뉴질랜드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오후 태국 왕립 해군 컨벤션홀에서 태국 총리 내외가 주최하는 갈라 디너에 참석했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로즈우드 호텔에서 열린 한·뉴질랜드 양자회담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1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로즈우드 호텔에서 열린 한·뉴질랜드 양자회담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1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ysh@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