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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컬리 'e커머스 상장 1호' 타이틀 놓고 막판 레이스

오아시스, '흑자' 앞세워 연내 상장 목표
컬리, 몸값 두고 구설수…4조→1조 분분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2022-11-28 07:20 송고 | 2022-11-28 17:10 최종수정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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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커머스업체 상장 1호' 타이틀을 놓고 막판 레이스가 치열하다. 오아시스마켓은 이달 중 상장예비심사를 마칠시 연내 코스닥 상장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컬리는 몸값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참이다. 프리IPO 당시 4조원에 육박했던 기업가치가 1조원까지 저평가되고 있어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지난 9월 8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45 영업일 이내에 예비심사 결과가 나오므로 11월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거래소 심사 결과가 늦어지면 연내 상장이 어려울 수도 있다.

투자업계(IB)가 추정하는 오아시스의 몸값은 1조원 안팎. 지난해 500억원의 유상증자를 받으면서 기업 가치를 7000억~8000억원을 평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아시스는 동종 이커머스 업계 대비 안정적인 수익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새벽배송 업체 중 유일한 흑자 기업'이라는 점을 앞세워 상장을 추진 중이다.
오아시스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6131억원으로 지난해 매출(3570억원) 대비 2배 성장했다. 또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 19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다만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2018년 새벽 배송을 시작한 만큼 온라인 성장세가 기업 가치에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오아시스는 지난해 물류 등 새벽배송 투자를 강화하며 온라인 매출 비중을 끌여올렸다. 그 결과 지난해 온라인 매출 비중이 오프라인 매출을 뛰어 넘었다.

지난해 오아시스의 온·오프라인 매출 비중은 6:4이다. 이로 인해 오아시스의 온라인 매출은 약 2100억원으로 추정할 수 있다. 회사는 향후 온라인 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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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컬리는 최근 '몸값'을 두고 구설수에 올랐다. 컬리의 기업 가치를 놓고 관측이 분분하면서다.

컬리의 몸값 프리 IPO 당시 평가 받은 4조원에서 1조원까지 곤두박칠 쳤다는 관측과 함께 '상장 철회설'까지 흘러 나왔다. 컬리는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한 상황이다.

지난해 8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컬리는 내년 2월까지 상장을 마쳐야 한다. 6개월 이내 기업 가치를 끌어 올리며 몸값을 올려야 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 비식품 카테고리 확대를 위해 '뷰티컬리'를 오픈하고 블랙핑크 제니를 모델로 기용했다. 또 창원과 평택에 물류센터를 확대해 새벽배송 권역 확대 준비에도 한참이다.

업계에서는 컬리가 상장을 철회하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매출과 적자가 동시에 커지는 상황에서 투자금 유치를 위해 IPO를 강행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컬리는 지난해 매출 1조 5614억원과 영업손실 217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63.8% 늘었으나 적자도 두 배로 증가했다. 누적 적자는 5000억원이다.

컬리의 지난해 부채 비율은 472%에 달하고, 차입금 의존도도 46%에 달해 채무 부담이 높은 상황이다. 나이스평가정보는 지난 8월 컬리의 현금 흐름 등급을 '위험'단계로 평가했다.

나이스 평가정보 기업정보에 따르면 "컬리가 3년 연속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했고, 최근 관계사 채무 불이행 이력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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