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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MB·박근혜 모두 불러주지 않아…무계파 정치해왔다"

헌정회 주관 정치 명사 초청 강연
"독립군처럼 정치…무계파 장점은 자기 정치 할 수 있어"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권진영 기자 | 2022-10-12 19:59 송고
김기현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2022.9.3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김기현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2022.9.3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이자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로 분류되는 김기현 의원은 12일 "정치에(는) 줄 서는 것이 정말 쉽지만 저는 줄 서는 정치를 안 했다"며 "이명박(MB)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됐을 때도 (그 두 분이) 제게 '뭐 해보겠느냐' 물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헌정회 주관 정치 명사 초청 강연에서 "자존심 상하게 '뭐 시켜주세요'(가 아니라) 난 안 하면 안 했다"며 "줄 안 서고 그야말로 독립군처럼 정치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파 없이 (정치를) 하는 게 엄청나게 어렵다. (이른바) 무(無)계파"라며 "다만 (무계파의) 장점은 자기 정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자신의 소신과 철학을 피력하는 정치를 하려면 훨씬 노력해야 하고 훨씬 더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그러면 가장 확실한 파워는 자강(自强)이다. 어떤 경우에도 나를 공격했을 때 정당하다고 하면 받아들이겠지만, 부당한 공격은 내 힘으로 헤쳐나가야 한다"며 "정당한 방어를 통해 나에 대한 부당한 공격에 대응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파워는 자기 스스로의 손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요새) 고민에 빠져있다. 2004년에 국회의원이 돼 이제 퇴물이 됐다고 보는데, 마무리를 멋지게 해야겠다는 것"이라며 "멋지게 마무리하고 박수받을 때 떠나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여러 가지 생각들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세대들에게 이 배턴을 멋지게 넘겨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강연 참석자들을 향해 "왕후장상(王侯將相)의 씨는 따로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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